(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지역 공립 도서관들이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문해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형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2월부터 어린이들의 기초 학력을 높이는 융합 프로그램부터 바쁜 현대인을 위한 필사 체험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영어도서관은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독서를 기반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동시에 높이는 '2026년 문해팡·수리팡'을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
영어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 속 수리적 개념을 탐구하거나, 감정 형용사 등 언어적 특성을 배우는 독후 활동을 통해 융합적 사고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운대도서관은 2월부터 11월까지 둘째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야간 독서 프로그램인 '부엉이 책놀이'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모여 계절별 주제 도서를 읽고 놀이 활동을 하며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한다.
해운대도서관은 '나도 한번 그림책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구성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반송도서관은 유아와 초등학생의 자발적인 독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생각을 키우는 스티커 책갈피 만들기'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직접 책갈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하도서관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지금 이 문장을 씁니다' 필사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이 엄선된 문장을 천천히 손으로 써보며 문장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체험과 놀이가 결합한 독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기초 학력의 근간인 문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일상 속 쉼과 배움의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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