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 아시아쿼터 투수 타무라 이치로가 한국 이름을 갖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두산 공식 유튜브 채널 'BEARS TV'는 31일 타무라의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타무라는 "안녕하세요. 날씨 더워.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말하며 등장을 알렸다.
이날 타무라는 KBO리그 피치클락 적응을 위해 초시계가 설치된 피칭 라인에서 공을 던졌다. 그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에 찌르며 일본 투수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타무라의 불펜 피칭을 옆에선 지켜본 양의지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훈련이 끝난 후 정재훈 투수코치는 "제구나 변화구 구사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캠프 오기 전에 얘기한 것처럼 서서히 출력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갈수록 구위가 좋아져야 한다"고 피드백을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타무라는 "새로운 장소 스태프들 동료들 앞에서 던지기를 항상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었고, 즐거웠다. 첫날이기도 하고 투수코치님도 '슬로우 페이스'를 강조하셨다. 50%에서 조금 더 힘을 쓴 느낌이었다"며 첫 불펜 피칭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100%로 던지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을 두고는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는 건 아주 기쁜 일이다. 스스로 제한하면서 던지기는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던지니까 생각보다 힘이 더 들어갈 수 있는데 오버페이스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KBO리그에서 새롭게 적응해야 할 피치클락과 ABS 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피치클락을 신경 쓰다 보니 오히려 피칭 템포가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일본과 스트라이크 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미리 들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이제 대화하면서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6순위 지명을 받은 타무라는 불펜투수로 통산 9시즌 150경기 4승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NPB 1군 20경기(27⅔이닝)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올렸고, 2군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16경기(17이닝) 7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두산 구단은 영입 당시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다. 불펜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며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하는 보직이 있냐는 질문에 타무라는 "역할은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정해주시는 것"이라며 "저는 마운드에 올라간 순간 상대 타자를 확실히 막아내는 것의 반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타무라는 스프링캠프 합류 후 한국어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 선수단은 배우 최민수와 닮았다는 이유로 타무라에게 같은 한국 이름을 지어줬다. 타무라는 "훈련 때 동료들이 '타무 형'이나 '이치로 형'이라고 하다가 그냥 한국 이름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민수 형'이 된 것 같다"고 일화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공식 유튜브 캡처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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