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리암 로제니어 첼시 감독(가운데)이 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홈겨기가 끝난 뒤 앤서니 테일러 심판(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첼시는 1일(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을 3-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첼시는 11승7무6패(승점 40)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고, 웨스트햄은 5승5무14패(승점 20)로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첼시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거론되며 주목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 속에, 첼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분위기는 미묘하게 바뀌었다. 첼시는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임대 생활 중인 아론 안셀미노(아르헨티나)의 조기 복귀를 추진하며 내부 자원 활용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웨슬리 포파나(프랑스), 리스 제임스(잉글랜드) 등 주축 수비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새로운 영입보다는 즉시 활용 가능한 카드에 무게를 둔 선택이었다.
김민재의 첼시행 보도는 이어졌지만, 실제로는 큰 진전이 없었다. 김민재 측도 최근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치러진 웨스트햄전은 첼시 수비진의 불안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경기였다. 브누와 바디아실(프랑스)과 트레보 찰로바(잉글랜드)가 호흡을 맞춘 센터백 라인은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전반 7분 제로드 보웬(잉글랜드), 전반 36분 크리센시오 서머빌(네덜란드)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해답은 공격과 교체카드에서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리암 로세니어 감독(잉글랜드)은 바디아실을 빼고 포파나를 투입하며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왼쪽 풀백 역시 조렐 하토(대신)를 빼고 마크 쿠쿠렐라(스페인)를 넣었고, 왼쪽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아르헨티나) 대신 주앙 페드루(브라질)를 선택했다.
교체는 곧장 효과를 냈다. 후반 12분 포파나의 도움을 받은 페드루가 추격골을 터뜨렸고, 후반 25분에는 쿠쿠렐라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그리고 후반 47분 페드루의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가 극적인 역전골을 완성했다.
수비진의 불안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최소한 이날만큼은 공격력과 과감한 교체 운용으로 위기를 넘겼다. 김민재 영입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첼시로서는, 공격력으로 수비 고민을 일단은 덮는 데 성공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