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니저가 아기보고 심부름? "갑질 논란 우려 有…술자리는 뒷풀이일 뿐" ('비서진'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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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매니저가 아기보고 심부름? "갑질 논란 우려 有…술자리는 뒷풀이일 뿐" ('비서진'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2026-02-01 07:1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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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비서진'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비서진' 김정욱 PD가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30일 종영한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이하 '비서진')은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들의 하루를 직접 챙기며 일일 매니저로 활약하는 밀착 로드 토크쇼. 김정욱 PD는 스타의 스케줄 구성 외에는 대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정석 씨 같은 경우에는 촬영 3~4일 전에 녹화 잡히기도 했다. 최우선은 게스트의 스케줄이었다. 감사한 건 서진이 형과 광규 형이 거의 맞춰주셨다. 갑자기 얘기해도 개인 스케줄 정리하고 흔쾌히 나와주셨다. 다른 방송사, 촬영지를 많이 갔는데 조율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협조적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저도 잘 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SBS '비서진' 김정욱 PD

이처럼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르는 '비서진'은 소형 카메라 등 최소한의 규모로 움직인다. 김 PD는 "감독님들한테 부탁 드렸던 건 기동성이다. 출연자의 동선을 가리지 말아 달라는 것. 두 번째는 카메라 한 대로도 줌인 아웃을 많이 해달라고 했다. 날 것의 느낌이 많다. 그런것 들을 감독님들이 잘 찍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비서진'은 긴 시간 촬영이 이어졌다. 김 PD는 "스케줄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9시간, 길게는 12시간 찍었다. 크리스마스에 촬영한 안유진 씨 편은 15시간 넘게 찍었다. 서진이 형이 '미쳤구나' 이랬다(웃음)"라며 "진짜 스케줄을 팔로우해야 하니까 쉬운 일이 아닌데 콘셉트상 어쩔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PD에겐 앞선 연출작인 '리틀 포레스트', '집사부일체' 등 다른 프로그램보다 '비서진'이 제일 덜 힘든 작품이었다고. "대본도 없고, 형들이 알아서 하는 걸 지켜봐 주기만 하면 되는 거라 저는 계속해달라고 애교 부리는 게 일이었다. 녹화 들어가기 직전까지 스트레스받다가 형들을 만나자마자 찍어버리지 않나. 그때 마음이 편해지는 게 있다. 형들이 짜증 내는 얼굴로 내리는데 그 모습만 봐도 긴장도가 내려간다"라며 MC 두 사람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SBS '비서진'

한편 최근 '매니저 갑질'이 논란의 키워드로 오르내리기도 했다. 김 PD는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며 "스타들이 형들에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일들이 다 매니저들의 업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가끔 시청자들이 저런 것도 시키냐 이런 얘기도 하시는데 서진이 형이랑 친해서 부탁하는 출연자도 계신다. 그런 의도가 아니다. 더 형들이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서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기 보고 그런 건 매니저의 업무가 아니다. 스타들도 아기를 보라고 한 건 아닌데 같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한 거다. 그렇다고 거짓말로 연출한 것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그 상황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더 해달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한지민 씨 때도 인터뷰에서 매니저에게 시키는 것만 하지 말고 더 시켜달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SBS '비서진' 김정욱 PD

김 PD는 "최근 논란 때문에 사람들이 더 예민해졌고 마치 매니저들이 모든 걸 다 하는 것처럼 느끼시고 끝나고 꼭 술을 마셔야 하는 거냐는 이야기도 있더라"라며 "그게 아니다.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하는 구성일 뿐이다. '갑을관계' 이런 이야기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매니저 롤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진정한 비서, 무슨 일이든 해드리겠습니다'라는 톤으로 가고 싶다"며 "'비서진'이라는 단어에 도와줄 것 하면서 재밌는 얘기 듣는 것이 담긴 거다. 매니저와의 관계에 불편해 하는 시청자가 계실까 걱정된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뵙고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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