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시드니,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가 두 번째 훈련 턴에 들어선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이진영 1·2군 타격 총괄코치가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풀어놓았다.
31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만난 이진영 코치는 "코치로서 세 번째 팀을 맡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나도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영 코치는 지난해 11월 두산으로 합류하며 구단 최초로 신설된 1·2군 타격 총괄코치 직책을 맡았다. 현역 시절 '국민 우익수'로 불렸던 그의 선수 경력에서 통산 20시즌 동안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 979득점이라는 화려한 성적이 쌓였다. 코치로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이진영 코치는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에서 연이어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올겨울 이진영 코치 영입을 두고 복수 구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승자는 두산이었다.
그는 "서울에 가족이 있고, 두산 구단에서 특히 강하게 어필해 준 것이 컸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현역 시절 두산을 그저 강팀이라는 이미지만 있고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그래도 내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명분이 중요한 거지 유니폼 색깔은 상관없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진영 코치가 부임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타격 메카니즘의 일관성 유지와 소통이다.
그는 "최근 야구 트렌드는 타격 메커니즘과 스윙 궤도를 1·2군이 통합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1군 선수가 2군에 내려가도 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2군의 강점이 1군에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캠프를 종합적으로 바라본 이진영 코치는 팀 구성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고 평가했다.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다. 양의지, 정수빈, 양석환, 강승호 등 베테랑들이 젊은 타자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어린 선수들까지 장점을 잘 살린다면 두산 팬들에게 감동을 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목표를 "젊은 선수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개개인을 유심히 살피면서 그들의 장점을 빨리 살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선수들의 귀가 열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산 팬들의 관심이 큰 외야수 김민석과 김대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진영 코치는 "두 선수 모두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개인적으로 명언을 남겼는데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을 증명할 것으로 믿는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걸 잘 살린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분명히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점은 두 선수의 귀가 열려 있다는 점이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캐치하는 것도 내 장점이다. 그런 부분을 잘 살려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사실 (김)대한이 같은 경우 프로 첫해부터 너무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그 안에서 본인고유의 장점을 잃지 않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돌이키면 아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영 코치는 캠프 전반에 걸친 타격 훈련을 보면서, 두산의 팀 컬러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그는 "현재 두산은 홈런 위주 팀이라기보다는 출루율 및 연결 야구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팀 타율과 득점권에서의 연결과 집중력이 올해 중요한 키워드"라며 "그 색깔을 잘 드러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타격코치의 위치가 그만큼 어려운 자리임을 인정하면서도 직업적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진영 코치는 "선수가 많고 변수도 많다. 성적이 곧 타격 코치의 결과로 계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있지만,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진영 코치는 스프링캠프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선수들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이 나에게 믿고 다가오는 것, 그리고 내가 그걸 캐치해서 맞춤형 훈련으로 연결하는 것. 이것이 1·2군 타격총괄코치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두산 타격 파트에 새롭게 불어온 '맞춤형 레슨' 바람은 캠프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구단 최초 1·2군 타격 총괄 시스템과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타격코치의 합류가 두산 팀 타격을 어떻게 재정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시드니,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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