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선발출장해 고군분투한 가운데 바이에른뮌헨이 함부르크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실점이나 내주며 경기력이 크게 흔들렸다.
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슈파르크슈타디온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함부르크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앞선 아우크스부르크전 시즌 첫 패배에 이어 이번엔 승점 1점에 그쳤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16승 3무 1패로 승점 51점을 따내며 매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뒤이어 열리는 20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차는 6점차로 많이 줄어들게 된다.
함부르크는 강등권 언저리에서 힘겨운 잔류 싸움을 하고 있지만, 잘 이기지 못해서 그렇지 무승부는 많은 팀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용감하게 덤빈 결과 승점 1점을 따내며 강등권 바로 위 15위를 지켜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4승 7무 8패가 됐다.
홈팀 함부르크는 최전방의 랜스퍼드에보아 쾨니히스되르퍼를 미로 무하임, 파비우 비에이라가 받쳤다. 미드필더 니콜라이 렘베르크, 알베르 삼비 로콩가의 좌우에 윙백 윌리암 미켈브렌시스, 바커리 야타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다니엘 엘파들리, 루카 부슈코비치, 니콜라스 카팔도였고 골키퍼는 다니엘 호이어 페르난드스였다.
바이에른은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세르주 그나브리, 레나르트 칼, 마이클 올리세가 보좌했고 중원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로 조합했다.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첫 슛은 전반 5분 함부르크가 날렸다. 바이에른의 불안한 백패스를 가로챈 함부르크가 속공에 나섰고, 무하임이 문전 침투하며 마무리를 시도했는데 김민재가 몸으로 블로킹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부슈코비치의 헤딩슛도 위협적이었다.
바이에른 역시 전방압박을 통해 첫 슛을 만들어냈다. 전반 13분 압박으로 함부르크가 공을 흘리게 만든 뒤 이어진 공격에서 그나브리의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14분 스타니시치의 스루 패스를 받은 올리세의 타이밍 빠른 슛이 선방에 막혔다. 15분에는 김민재가 따낸 공중볼을 케인, 키미히의 재빠른 패스 연계에 이어 칼이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해 또 선방에 막혔다.
한동안 밀리던 함부르크는 전반 24분 강력한 속공으로 위협적인 슛을 만들어냈다. 골키퍼의 롱 패스를 로콩가가 원터치로 밀어주고 센터백 카팔도가 최전방까지 기습적으로 침투해 슛을 날렸다. 노이어가 선방했다.
전반 29분 키미히가 모처럼 날린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1분 경기가 요동쳤다. 함부르크의 빠른 공격이 카팔도의 슛으로 마무리됐을 때 김민재가 잘 블로킹했다. 그러나 튕겨나온 공을 렘베르크가 잡자 키미히가 뒤에서 발을 걸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33분 비에이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은 함부르크의 차지가 됐다. 노이어가 방향을 읽었지만 킥이 너무 구석으로 꽂혔다.
전반 42분 바이에른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나브리가 기세 넘치는 왼쪽 침투로 스루패스를 받았고, 컷백 상황에서 문전으로 찌른 패스가 키미히의 발을 스치자 케인이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칼 대신 교체 투입된 디아스가 단 1분도 되지 않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올리세가 그나브리와 공을 주고받으며 파고들다가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고, 디아스가 좁은 공간으로 침투하며 공을 받은 뒤 재빨리 마무리했다.
후반 5분 디아스의 백 패스가 가로채기 동했다. 바이에른 문전으로 질주하며 패스를 끊어낸 비에이라의 논스톱 슛이 살짝 빗나갔다.
함부르크가 후반 8분 재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공격을 통해 미켈브렌시스의 크로스가 올라옸을 때, 문전 침투한 센터백 부슈코비치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센터백이 전진했기 때문에 더 키 작은 선수들과 미스매치가 된 상황이라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득점할 수 있었다.
후반 15분 자말 무시알라와 요나탄 타가 투입됐고, 김민재와 세르주 그나브리가 빠졌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타의 어깨를 맞고 공이 들어갈 뻔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미켈브렌시스, 쾨니히스되르퍼를 빼고 라얀 필리프, 오르메드 오마리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함부르크의 완벽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바이에른의 코너킥을 막아낸 뒤 부슈코비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필리프가 뛰쳐나온 노이어의 키를 넘기는 패스를 했다. 이를 받아 오마리가 빈 골대에 슛을 날렸는데, 전속력으로 문전에 달려간 데이비스가 골라인 통과 직전 걷어냈다.
함부르크는 후반 40분 지친 로콩가와 비에이라를 빼고 로베르트 글라첼, 이마누엘 페라이를 들여보냈다.
후반 41분 바이에른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디아스가 어렵게 살려낸 공을 크로스했고, 케인이 받은 뒤 옆으로 내줬다. 올리세가 퍼스트 터치를 너무 길게 하는 바람에 유효슛을 날리지 못했다.
후반 45분 무시알라의 슛이 굴절돼 오히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갈 뻔했는데 페르난드스가 잘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키미히가 슛으로 연결했을 때 엘파들리의 팔에 손이 맞았다. 그러나 몸을 타고 몸에 붙인 팔에 맞은 상황이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VAR)과 소통한 뒤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추가시간에 바이에른이 밀어붙여보려 했으나 파울을 자주 저지르면서 시원한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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