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당초 손흥민과 영혼의 듀오를 형성하고 있는 LAFC의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나 협상이 무산된 뒤, 구단은 빠르게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헤르만 베르테라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멕시코 리가 MX 몬테레이 소속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를 영입했다. 베르테라메는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발표문에는 "베르테라메는 MLS컵 챔피언인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도 덧붙었다.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까지이고, 2029-2030시즌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번 영입은 금액 면에서도 구단 역사에 남는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베르테라메를 영입하기 위해 몬테레이에 약 1500만 달러(약 218억원)를 지불했다.
매체는 "베르테라메의 이적료는 인터 마이애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라며 "로드리고 데 파울에 이어 구단의 공격적 투자 기조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베르테라메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이후 멕시코 국적을 취득해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다.
산 로렌소 유스에서 성장해 17세의 나이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오가며 커리어를 쌓았다. 몬테레이에서는 4시즌 동안 공식전 153경기에 출전해 68골 15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결정력을 증명했다. 클럽 커리어 통산 105골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국가대표 경력 역시 눈에 띈다. 베르테라메는 2024년 멕시코 국적을 취득한 뒤 A매치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과의 평가전에도 선발로 나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는 "베르테라메는 북중미 무대에서 검증된 공격수로, 2026 월드컵을 앞둔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옵션"이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펼쳐질 한국과의 조별 예선전에서도 등장할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영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에는 특별한 배경에 있다.
마이애미는 당초 LAFC 소속 부앙가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톰 보거트 기자는 지난 22일 "마이애미는 부앙가 영입을 위해 약 1300만 달러 (약 188억원) 규모의 제안을 제시했지만 LAFC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LAFC는 부앙가와의 계약이 2027년까지 보장돼 있고,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2028년까지 연장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적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 상황을 두고 "LAFC가 부앙가의 이적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핵심 전력을 지키기 위한 판단이자, 동시에 인터 마이애미라는 직접적인 경쟁자를 강화하지 않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로, 구단 입장에서는 쉽게 내줄 수 없는 자원이었다.
그러나 이적 무산 이후 부앙가의 SNS 행보가 파장을 낳았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꿈을 이루기까지 몇 인치밖에 남지 않았는데, 구단이 이를 막아버렸다"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현지 언론과 팬들은 이를 인터 마이애미 이적 좌절에 대한 불만 표현으로 해석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해당 메시지는 적잖은 충격을 줬다. 손흥민 합류 이후 부앙가와의 호흡은 LAFC 공격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불화설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
부앙가 영입이 무산되자 마이애미는 빠르게 베르테라메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골닷컴' 미국판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직접 베르테라메 영입을 추진했다"며 "2024 북중미카르비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MVP급 활약을 펼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르테라메는 당시 마이애미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는 구단 내부 평가에도 깊게 각인됐다.
베르테라메 역시 이적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몬테레이 팬들에게 공개한 영상에서 "나는 항상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확신을 갖고 떠난다. 이 기회는 예상치 못했지만, 매우 특별하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는 기회는 나에게 큰 동기였다"고 밝혔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베르테라메는 여러 유럽 클럽들과도 접촉했지만, 메시와의 동행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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