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이후 첫 주말인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당 지도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 전 대표는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온라인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진짜 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킨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은 각오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연단에 올라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한 날우리가 사랑했던 정당 국민의힘은 죽었다”며 “반헌법적인 윤어게인당으로 복귀하면서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윤어게인 세력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장동혁뿐 아니라 당을 늪으로 끌고 가는 윤어게인이라는 이름의 유령, 이 유령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 대표도 발언에 나서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이 장동혁을 만들고 국민의힘 당권을 장악했다”며 “음모론으로 당권과 공천을 노리는 세력은 청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일부 보수 지식인들이 진영 논리에 빠져 그를 괴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한컷’을 통해 집회 관련 게시글에 “고맙습니다”, “좋은 정치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회에 나온 목소리도 겸허히 경청한다”면서도 “대다수의 당원은 당이 과거에 매몰되기보다 단일대오 단합된 모습으로, 미래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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