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용주, 권성준, 고준혁, 임준형(왼쪽부터)이 팀의 좌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질롱=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전용주(26), 임준형(26), 권성준(23), 고준혁(21)이 KT 위즈의 좌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는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좌완 5명을 포함했다. 지난해 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오원석을 제외하면 4명 모두 1군 안착을 노리는 기대주다. 이번 캠프에는 좌완 구성이 많이 달라졌다. 전용주, 박세진, 성재헌 등 3명이 경쟁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변화가 체감된다. KT는 지난해 6월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로 임준형을 영입한 뒤, 박세진을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 하고 11월 성재헌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캠프에는 지난해 1군에서 활약한 전용주, 임준형과 더불어 입단 4년 차 권성준과 신인 고준혁이 포함돼 경쟁 구도를 이뤘다. 이들 4명은 30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캠프 엿새째 나란히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불펜피칭 현장의 코치들이 “왼손 4명이 나란히 던지는 건 무척 오랜만에 본다”고 반길 정도로 KT에는 희망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다른 조의 투수들도 훈련을 마친 뒤 불펜피칭 현장 앞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빼어난 구위로 시선을 끈 전용주는 이번 캠프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매번 실전에서 고개를 숙였던 그는 지난해 11월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교류전을 계기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당시 1-1로 맞선 6회초 무사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극복했다. 엑스트라 워크(extra work·보충 훈련) 시간을 적극 활용한 임준형은 고영표를 멘토로 섀도 피칭을 수없이 반복했다.
KT는 권성준, 고준혁의 재능에도 기대를 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8순위로 입단한 권성준은 데뷔 첫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뒤 곧바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기량을 뽐냈다. 이날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선 그는 8-1로 앞선 4회말 2사 1·2루서 류현인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KT의 초대 우승에 기여했다. 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한 고준혁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46순위로 입단한 기대주다. KT는 그가 이번 캠프에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게 11일 선발대로 출국할 수 있게 배려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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