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다크호스' 김민건(46)이 사상 처음 프로당구(PBA) 투어 8강에 진출했다.
31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남자부 16강전에서 김민건은 세트스코어 3-1로 이호영에게 승리했다.
PBA 1부 투어에서 3년여 만에 16강을 밟은 김민건은 애버리지 2.143과 하이런 11점의 장타로 이호영을 압도했다.
1세트에서는 이호영이 초구에 하이런 11점을 치면서 5이닝 만에 0:15로 패한 김민건은 2세트 4이닝에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뱅크 샷을 무려 4개나 성공시키며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올려 15: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건은 3세트 초반에 5:2로 앞서다가 3이닝에 9점타 한 방으로 14:2로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3세트를 5이닝 만에 15:2로 승리한 김민건은 4세트 1이닝 2득점 후 2이닝에 결정타 6득점을 터트리면서 8:2로 앞섰고, 6이닝부터 2-1-2 연속타로 8이닝 만에 15: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1시즌에 챌린지투어(3부)에서 '김욱'으로 데뷔한 김민건은 21-22시즌 3차전에서 4강에 진출했고, 22-23시즌에는 1부 투어로 승격돼 22-23시즌부터 연속 두 시즌을 1부에서 뛰었다.
당시 22-23시즌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김민건은 128강에서 대결한 '세계 최강자'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다음 64강에서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둬 세계챔피언 출신 선수 두 명을 연달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6강까지 올라갔던 김민건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아깝게 역전패하며 아쉽게 8강행에 실패했다.
이후 23-24시즌까지 12차례 투어에 출전했으나 64강 이상 올라오지 못해 24-25시즌에는 드림투어(2부)로 내려갔다.
'김욱'에서 이름을 개명한 김민건은 드림투어에서 4차전을 우승하며 이번 시즌에 1부로 다시 승격돼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64강에서 오랜만에 만난 몬테스에게 승부치기에서 2대 1로 복수에 성공, 32강까지 진출했다.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64강을 한 번 더 밟은 김민건은 8차 투어까지 모두 128강에 탈락하며 부진했다가 이번 9차 투어 64강에서 최성원(휴온스)을 3-0으로 꺾고 돌풍을 예고했다.
전날 32강에서 박승희2에게 3-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오른 김민건은 애버리지 2점대로 득점력을 끌어올리며 8강에 올라와 준결승행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건은 오는 2월 1일 열리는 8강전에서 최원준1(에스와이)-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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