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으로 끓이는 건 식상...이제 '미역'을 이렇게 만들면, 온 가족이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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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으로 끓이는 건 식상...이제 '미역'을 이렇게 만들면, 온 가족이 놀랍니다

위키트리 2026-01-31 20: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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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식감 하나로 밥상을 살리는 반찬이 있다면, 그 대표 주자가 바로 미역줄기무침이다.

미역 하면 국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미역줄기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식재료다. 바다 향은 은은하고, 씹을수록 경쾌한 식감이 살아 있어 밥반찬으로도, 고기 요리 곁들임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 잦아지는 계절이나 입맛이 처질 때 미역줄기무침 한 접시는 식탁의 균형을 잡아준다.

미역줄기의 가장 큰 장점은 식감이다. 부드러운 미역 잎과 달리 줄기는 단단하면서도 질기지 않아 씹는 재미가 확실하다. 이 아삭함은 조리 과정에서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역줄기는 대부분 염장 상태라 짠맛이 강한데,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충분히 염분을 빼는 과정이 필수다. 이때 물에 오래 담가 두기보다는 손으로 주물러 헹군 뒤 물을 갈아가며 짠맛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담그면 미역 특유의 향과 탄력이 빠질 수 있다.

유튜브 '흥부네'

데치는 과정도 중요하다. 끓는 물에 미역줄기를 오래 넣으면 물컹해지기 쉽다. 팔팔 끓는 물에 넣고 20~30초만 살짝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궈 열기를 빼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이 짧은 데침 과정이 미역줄기무침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념은 단순할수록 미역줄기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 기본은 다진 마늘과 참기름, 깨, 그리고 간장이나 소금이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약간 더하면 매콤한 버전으로 변신한다. 식초를 소량 넣어 새콤한 맛을 더하면 느끼한 음식과 특히 잘 어울린다. 중요한 건 양념을 한 번에 많이 넣지 않는 것이다. 미역줄기는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간이 더 배어들기 때문에, 처음엔 싱겁다 싶을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흥부네'

미역줄기무침은 영양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미역줄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돕고, 요오드와 칼슘 등 해조류 특유의 미네랄도 고루 들어 있다.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씹는 횟수가 많아 포만감을 주는 점은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활용도도 높다. 기본 무침 외에도 양파나 당근을 가늘게 채 썰어 함께 무치면 색감과 식감이 한층 살아난다. 볶은 어묵이나 베이컨을 소량 더해 단백질을 보완하는 방식도 인기다. 반찬으로 남은 미역줄기무침을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감칠맛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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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미역줄기무침의 매력은 꾸밈없음에 있다. 화려한 재료 없이도 손질과 조리의 기본만 지키면 충분히 맛있다. 냉장고 한켠에 두고 며칠간 꺼내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반찬, 입맛이 없을 때도 젓가락이 가는 반찬이라는 점에서 미역줄기무침은 여전히 밥상의 숨은 주역이다. 구수한 집밥이 그리운 날, 미역줄기무침 한 접시가 식탁을 단정하게 완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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