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오픈AI로 인재 유출 계속
애플의 AI 인력 유출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의 Mark Gurman에 따르면 Apple은 최근 시리(Siri) 관련 고위 임원 1명과 AI 연구원 4명을 잃었다. 새로 개편되는 시리가 iOS 26.4 업데이트로 준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탈이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하던 스튜어트 바워스(Stuart Bowers)가 Google DeepMind로 옮겼다. 바워스는 시리 총괄인 Mike Rockwell에게 직접 보고하던 고위 인사로 전해진다. 동시에 애플은 AI 연구원 4명, 인페이 양(Yinfei Yang), 하오쉬안 유(Haoxuan You), 바이린 왕(Bailin Wang), 즈루이 왕(Zirui Wang)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인력 이탈은 2025년 말부터 이어져 온 ‘연쇄 이탈’ 흐름과도 맞물린다. 당시 애플 내부에서는 AI 조직과 디자인, 법무·정책 라인까지 핵심 인력 교체와 이동이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아이폰 디자인 관련 인력이 Jony Ive의 io로 이동하는 흐름도 꾸준히 언급돼 왔는데, 해당 조직은 최근 OpenAI가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최근 한 달가량 동안 오픈AI가 애플 출신 엔지니어 약 40명을 채용했다고도 전했다. 이 가운데 제조 설계 전문가 맷 시오볼드(Matt Theobald),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리드 사이러스 다니엘 이라니(Cyrus Daniel Irani) 등 구체적인 이름도 거론됐다. 여기에 아이폰 에어 설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아비두르 초우두리(Abidur Chowdhury) 역시 별도의 AI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례로 언급됐다.
시리 인력 유출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애플이 차세대 시리에서 외부 AI 모델 활용을 강화하는 방향이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워스가 향후 딥마인드에서 Gemini 계열 모델을 다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애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애플은 시리 개편을 앞둔 시점에 핵심 인력과 연구진 이탈이 동시에 발생했고, 경쟁사와 AI 기업들이 애플 출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흐름이 진행형이다. 당장 제품 일정이 흔들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AI 경쟁이 격화되는 국면에서 인재 유출이 계속되면 중장기적으로 개발 속도와 내부 역량 축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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