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유지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한명회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지태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해 당대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역을 소화한 소감과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작품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과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청한 촌장이 함께 살아가며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유지태는 이번 작품에서 악의 축을 담당하는 한명회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안도감을 표하며, 비중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영화 내에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 속 한명회는 기존 매체에서 주로 묘사되었던 왜소하고 교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카리스마 있고 영악한 실력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유지태는 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 실제 평가보다 영화의 스토리 라인 안에서 캐릭터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더 집중했다며, 장항준 감독의 새로운 한명회를 그려보고 싶다는 제안이 캐릭터 재창조의 큰 기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한명회의 외적 무게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100kg대로 증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장면 수가 많지 않아도 극 전반에 깔린 긴장감의 중심축이자 척추 역할을 해야 했기에, 인물의 에너지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빌드업 과정에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과거 올드보이, 심야의 FM, 사바하 등을 통해 독보적인 악역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유지태는 자신만의 연기 철학도 공개했다. 그는 악역을 연기할 때 캐릭터를 몸으로 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사보다 강력한 에너지가 몸에서 흘러나와 말하지 않아도 서브텍스트가 느껴지는 연기가 진짜 연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과 유지태의 묵직한 변신이 더해진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월 4일 개봉하여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