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한국 톱랭커 조재호(NH농협카드)와 외인 최강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이상 웰컴저축은행)의 희비가 32강에서 엇갈렸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천적' 최원준1(에스와이)에게 애버리지 2.2를 치고도 져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고, 산체스와 사이그너는 나란히 애버리지 1.957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30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조재호는 세트스코어 0-3으로 최원준1에게 패했다.
조재호는 매 세트 평균득점 2, 3점대를 넘나들며 난타전을 벌였으나, 애버리지 2.647을 친 최원준1에게 밀려 아쉽게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1세트를 6이닝까지 11:10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인 조재호는 최원준1이 7이닝 선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득점하면서 11:15로 졌다.
2세트에서는 선공에 나선 조재호가 6-1 연속득점을 올려 7:4로 앞서다가 최원준1이 2이닝까지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4-10 연속타로 14점에 도달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어 3이닝 만에 10:15로 마무리됐다.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간 조재호는 3세트 초반에도 1이닝 3득점에 이어 3이닝 5득점, 4이닝에 뱅크 샷을 득점하며 10:6으로 앞서다가 최원준1이 6이닝에 6점을 치면서 10:12로 역전 당해 패배 위기에 놓였다.
조재호는 6이닝에 2점을 더 보태 12:1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최원준1이 7이닝 선공에서 남은 3점을 먼저 득점하면서 12:15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두 선수는 지난 22-23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에서 대결해 당시에도 최원준1이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고, 이번 경기는 2년 10개월 만에 벌인 조재호의 복수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승부 역시 최원준1이 공격력에서 조재호를 압도하며 프로당구에서 벌인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투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32강에서 이상용을 상대로 애버리지 1.957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산체스는 1세트를 8이닝 만에 15:11, 2세트는 7이닝 만에 15:5, 3세트를 다시 8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내 3-0의 완승을 거뒀다.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산체스와 함께 16강을 밟았다. 앞서 열린 32강전에서 사이그너는 애버리지 1.957의 화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최명진을 꺾었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한 사이그너는 2세트를 5이닝 만에 15:10으로 이겼고, 3세트는 12이닝 만에 15:7로 따냈다.
31일 밤 10시에 벌어지는 16강전에서 산체스는 사상 처음 16강을 밟은 이재홍과 일전을 벌인다. 이재홍은 128강부터 임완섭과 정찬국을 모두 승부치기에서 꺾고 32강에 올라와 이날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두 선수의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그너는 31일 오후 7시 30분에 같은 소속 팀 김종원(웰컴저축은행)과 16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김종원은 128강 승부치기에서 이해동에게 1 대 0으로 승리한 뒤 전날 64강에서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을 3-1로 제압했고, 이날 이영훈1에게 3-0의 완승을 거두며 시즌 세 번째 16강을 밟았다.
지난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김종원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등을 꺾으며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김종원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에서 사이그너와 한 차례 대결해 당시 1-3으로 패했고 이번이 두 번째 승부다.
이날 32강전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 김영원(하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사파타, 선지훈(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응오딘나이 등이 탈락했다.
강동궁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패했고, 김영원은 응우옌꾸옥으우옌(베트남·하나카드)에게 1-3으로 졌다.
또한, 사파타는 애버리지 3,750을 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에게 0-3 완패했고, 선지훈은 김현석1에게 0-3, 모리는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에게 0-3, 퍼펙트큐를 친 응오딘나이는 노병찬(크라운해태)에게 2-3으로 패배를 당했다.
한편, 김재근(크라운해태)과 문성원, 이호영, 김민건 등은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김재근은 김영섭을 3-1, 문성원은 박인수를 3-2로 꺾었고, 이호영은 이희진에게 3-1, 김민건은 박승희2를 3-1로 제압했다.
31일 16강전에서는 낮 12시에 김재근-문성원, 김민건-이홍형, 오후 5시에 고경남-응우옌꾸옥응우옌, 김현석1-노병찬, 오후 7시 30분에 사이그너-김종원, 팔라손-모랄레스, 밤 10시에 산체스-이재홍, 최원준1-응우옌득아인찌엔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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