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백 끝…트럼프, 노동통계국장에 내부 인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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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공백 끝…트럼프, 노동통계국장에 내부 인사 낙점

이데일리 2026-01-31 13:5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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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개월간 공석이었던 노동통계국(BLS) 수장에 내부 출신 경제학자를 지명하며 조직 정상화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렛 마쓰모토를 차기 노동통계국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전임 국장을 전격 해임한 이후 발생한 수뇌부 공백을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물로 메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발표와 함께 “브렛 마쓰모토가 미국 국민을 위해 노동통계국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고용통계 수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에리카 맥엔타퍼 전 국장을 해임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차기 국장으로 지명된 마쓰모토는 지난 2015년 노동통계국에 합류해 가격 및 지수 연구 부서에서 근무해 온 베테랑 경제학자다. 그는 최근까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파견 근무를 해왔으며, 이번 지명을 통해 다시 친정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헤리티지 재단 출신의 E.J. 앤토니를 후임으로 검토했으나, 과거 SNS상의 혐오 발언 논란으로 의회 인준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지명을 철회한 바 있다.

1884년 설립된 노동통계국은 미국 노동부 산하의 독립 운영기관으로, 미국의 고용과 물가 등 핵심 경제 지표를 생산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노동통계국장의 임기는 4년이며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통계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관을 비판해 온 만큼, 내부 출신인 마쓰모토 지명자가 기관의 독립성과 비당파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마츠모토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BLS는 8월 이후 윌리엄 위아트로프스키 부국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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