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성장에 4분기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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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성장에 4분기 '희비 교차'

한스경제 2026-01-31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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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양재 사옥./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의 양재 사옥./현대차그룹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관세 부담과 수요 둔화라는 공통 변수 속에서도 올해 현대차는 '체질 전환', 기아는 '신차 효과'에 중점을 두며 각기 다른 전략을 제시했다.

30일 현대차그룹이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가 103만3043대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매출은 46조8386억원으로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954억원으로 40% 가까이 급감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기아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글로벌 도매판매는 76만3200대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매출은 28조8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8425억원으로 32.2% 줄었으나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 관세·인센티브 비용 부담에 이익 엇갈려

증권가는 현대차의 작년 4분기 부진을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시기로 평가했다. 현대차의 판매량과 고부가 차종 구성의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세 비용까지 늘어나 이익이 급감했다. 평균판매단가(ASP) 개선과 환율 효과로 매출 방어에 성공했지만 관세 부담까지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나증권은 관세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6%대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제시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3.6%다.

판매 구조에서는 친환경차 중심 전환 흐름이 확인됐다. 현대차의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3만5000대로 12% 늘었고 이 가운데 전기차는 6만7000대, 하이브리드가 16만8000대로 각각 5%, 1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유럽에서는 일부 국가의 전기차 지원 정책 영향으로 전동화 모델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도 친환경차 성장 흐름을 실적 방어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4분기 친환경차 소매판매는 18만6000대로 13.2%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12만1000대로 21.3%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관세 영향과 더불어 북미·유럽 시장 인센티브 확대 등 비용이 늘었으나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비용 절감, 환율 효과가 이익 방어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더 기아 EV2'의 외관./기아
'더 기아 EV2'의 외관./기아

◆ 현대차는 체질 전환, 기아는 신차 공세

양사의 올해 전략 방향성도 엇갈렸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 성장률 1%~2%,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6.3%~7.3%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며 물량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뒀다. 북미 중심 하이브리드 확대와 원가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하반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데모카 공개와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핵심기술 투자를 언급하며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체질 전환'을 강조했다. 

기아는 '신차' 출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도매판매 목표를 335만대(+6.8%)로 제시한 만큼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 ▲신형 셀토스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연초 출시할 EV2를 포함한 EV3·EV4·EV5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확대해 수요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산업 수요가 낮아지는 국면에서도 주요 지역의 '신차 효과'로 실적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단기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친환경차 확대 ▲신차 투입 ▲미래차 기술 경쟁이 향후 실적과 시장 내 입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자동차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든 만큼 제시한 전략의 실행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북미 중심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에 대해서는 "올해는 주요 시장에서 고가 차종 중심으로 재편된 신차 효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방어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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