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서 "이 전 총리 일생은 모든 발걸음이 전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라고 애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 전 총리 영결식 추도사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민주당의 거목이셨던 이 전 총리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야만 한다는 것이 애통하다"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식사 한 끼 대접해드리려 일정을 잡았는데 그 일정을 제가 아직도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벌써부터 이 전 총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결식은 오전 9시부터 국회에서 진행됐으며 고인은 오후 세종시 은하수 공원에 안장된다. 정 대표는 또 이 전 총리의 업적을 언급하며 "민주주의가 위협 받던 시절, 타는 목마름으로 치 떨리는 노여움으로 정의와 인권을 목 놓아 부르짖어야 했던 엄혹한 군사 독재 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에 맞서 스스로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되셨다. 청년 이해찬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더 존엄한 시민으로 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그 곳에서 김대중 대통령도 만나고, 노무현 대통령도 만나겠다"며 "아마도 활짝 웃으며 그동안 참 수고 많았다고 두 팔 벌려 반겨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12·3 비상 계엄 내란을 겪고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은 이 전 총리와 같이 기꺼이 앞장서 가시밭길을 걸었던 선배들의 피땀 어린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정, 한반도 평화를 향한 확고한 철학, 지역 균형 발전을 향한 굳은 신념을 민주당의 DNA로 새겨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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