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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지난해 4월 상호관세 정책 발표 당시를 언급하며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붕괴를 경고했지만 결과는 미국 경제의 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 정책 발표 직후 주류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이 주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를 전망했던 점을 거론한 뒤 “9개월이 지난 지금, 그 모든 예측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이후 미국 증시가 52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3개월간 연율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이 1.4%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를 활용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부각하며 한국 사례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한화 약 217조 원)를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참여와 유럽연합(EU)의 대규모 미국산 에너지 구매 약속도 관세 정책의 성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은 미국 농산물 수입을 위해 시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미국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주요 고객이자 투자자가 돼 미국이 AI 초강대국의 지위를 굳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성장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미국은 1년 전 ‘죽은 나라’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고문 말미에서 “WSJ의 관세 회의론자들은 이제 ‘트럼프의 말이 모두 옳았다’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써보는 게 어떨까”라며 조롱 섞인 발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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