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키전설' 린지 본, 경기 중 무릎 부상..."올림픽 꿈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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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키전설' 린지 본, 경기 중 무릎 부상..."올림픽 꿈 끝나지 않았다"

이데일리 2026-01-31 10:1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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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여자 알파인 스키의 간판 린지 본(41)이 월드컵 경기 도중 넘어져 부상을 입으며 올림픽 출전 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본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크랑스몬타나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에서 레이스 초반 점프 구간을 넘은 뒤 균형을 잃고 안전망으로 돌진했다.

미국 알파인스키 간판스타 린지 본이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한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사고 직후 본은 한동안 눈 위에 누운 채 고통을 호소했고, 왼쪽 무릎을 부여잡은 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다. 이후 스스로 스키를 착용하고 결승선까지 내려왔으나 걸음은 눈에 띄게 불편해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헬기로 인근 병원에 후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번 사고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막하는 올림픽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발생했다. 본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본은 사고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진, 팀과 상황을 논의 중”이라며 “올림픽을 일주일 앞두고 매우 힘든 결과”라면서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복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 올림픽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많은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1984년생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월드컵 통산 84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3위에 올라 있다. 올림픽 메달 3개, 세계선수권 메달 8개를 가지고 있다.

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9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이후 2024년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뒤 2024~25시즌 현역으로 돌아왔다. 길었던 공백에도 불구, 2025~26시즌 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활강, 슈퍼대회전, 단체전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악조건 속에서 사고가 잇따르며 결국 취소됐다. 첫 여섯 명의 선수 중 세 명이 넘어졌다. 노르웨이의 마르테 몬센은 큰 충돌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시야가 급격히 나빠졌고 선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고 경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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