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당 업체는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근무 이력과 인맥을 사업계획서 전면에 내세우며 대학 창업 지원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에스텔엔지니어링이 제출한 2024년 하반기 사업계획서에 ‘자폭·정찰 임무 전환에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노후화된 대대급 정찰기 ‘리모아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필리핀군 대상 홍보 문건에는 “한국과 북한 방공망에 탐지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비행 거리 90~110㎞의 ‘영상 정찰·자폭용 다목적 드론’으로 소개됐다.
특히 무인기의 성격과 사업 방향이 시간에 따라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씨와 장씨가 2023년 대학 창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한 초기 사업계획서에서는 무인기를 ‘비살상 정찰용’으로 규정했고, 영업 대상도 국군이 아닌 아프리카 국가들이었다.
하지만 2024년 사업계획서에서는 국군에 무상으로 정찰자산을 제공한 뒤 유료로 전환하는 전략과 함께 공격이 가능한 ‘소형 다목적 무인기’ 구상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계획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제출된 창업기획안의 ‘경영진 소개’ 항목에는 장씨와 오씨가 각각 대통령실 앞에서 찍은 사진, 윤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2024년 사업계획서에는 장씨가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는 이력도 명시됐다. 이들은 “공공 분야 의사결정자와의 인맥이 풍부하다”는 점을 회사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군·경 합동조사 TF는 현재 이들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경위와 함께, 군·정보기관의 개입 여부까지 포함해 항공안전법 위반 등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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