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무신사, 명동에 새 거점 열었다...K-편집숍으로 관광 상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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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무신사, 명동에 새 거점 열었다...K-편집숍으로 관광 상권 공략

투데이신문 2026-01-31 08: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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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무신사 스토어 매장 앞에 개점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다. ⓒ투데이신문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무신사 스토어 매장 앞에 개점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오전 11시 개점을 앞두고 10시 30분부터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줄을 선 사람들 손에는 ‘무신사’ 로고가 적힌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같은 로고가 이어지며, 이날 문을 여는 ‘무신사 스토어 명동’을 기다리는 방문객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날 매장 앞에 모인 방문객들은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진행된 이벤트 소식을 듣고 발길을 멈췄다. 오픈 당일 한정으로 진행된 ‘슈퍼백’ 선착순 판매 이벤트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슈퍼백은 30만원 상당의 인기 상품을 랜덤으로 담은 구성품이다.

번호표 한 자릿수를 받은 20대 남성 김씨는 “슈퍼백을 받으려고 새벽 6시 40분부터 줄을 섰다”며 “아직 구성품을 열어보지 않아 뭐가 들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상품이 나올지 모른다는 점이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의 여러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지나던 일본인 관광객 A씨는 “명동에 무신사 매장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구경하러 왔다”며 “한국 브랜드를 한곳에서 볼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명동 무신사 스토어 매장 내 계산대. ⓒ투데이신문
명동 무신사 스토어 매장 내 계산대. ⓒ투데이신문

이처럼 오픈 전부터 인파가 몰린 배경에는 명동 상권의 변화가 있다. 최근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며 쇼핑 관광 중심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024년 3월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의 2025년 전체 거래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 고객에게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확인된 브랜드 수요와 소비 흐름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기며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992㎡(약 3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11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국내 브랜드로 구성됐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편집숍 형태의 무신사 스토어를 추가로 선보였다.

 명동 무신사 스토어 매장 내 1층 전경. ⓒ투데이신문
 명동 무신사 스토어 매장 내 1층 전경. ⓒ투데이신문

매장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신발 진열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신발 전문 플랫폼으로 출발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반영한 구성이다. 입구 인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상품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층별로는 ‘무신사 킥스’, ‘영(Young)’, ‘걸즈(Girls)’ 등 테마형 큐레이션 존이 마련돼 브랜드와 스타일별로 쇼핑 동선을 나눴다.

1층 한편에는 팝업존이 마련됐다. 현재는 여성 고객층에서 주목받는 브랜드 ‘배드블러드’ 팝업이 운영 중이다. 현장 직원은 “해당 팝업존은 계속 바뀌는 공간으로, 트렌디하고 주목할 만한 브랜드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동 무신사 스토어 지하 1층 ‘백앤캡클럽(BAG&CAP CLUB)’ 존. ⓒ투데이신문
명동 무신사 스토어 지하 1층 ‘백앤캡클럽(BAG&CAP CLUB)’ 존. ⓒ투데이신문

지하 1층은 외국인 고객 수요를 반영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브랜드 로고가 강조된 가방과 모자 등 잡화 상품을 중심으로 한 ‘백앤캡클럽(BAG&CAP CLUB)’ 존이 전 층에 구성됐다. 진열대 앞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로 다른 브랜드 모자를 비교하며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현장 직원은 “외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방과 모자를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곳곳에는 QR 코드가 부착돼 있었다. 일부 고객들은 옷걸이에 걸린 상품의 QR 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가격과 재고를 확인했다. 상품을 직접 살펴보며 회원 혜택가, 실시간 재고,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연동한 O4O(Online For Offline)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무신사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내달 12일까지 배드블러드 팝업을 운영하고, 명동 상권 내 식당과 카페 등과 제휴한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명동 F&B 가이드를 공개하고, 제휴 매장을 이용한 고객에게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전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K-패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 매장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 명동을 대표하는 패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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