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억대 연봉 받는다고? 왜?" 더 독기 서렸네…'80억 유격수' 키스톤 콤비 자격 증명한다 [시드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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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억대 연봉 받는다고? 왜?" 더 독기 서렸네…'80억 유격수' 키스톤 콤비 자격 증명한다 [시드니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1-31 00:3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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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시드니,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예년과 남다른 무게가 있다. 프로 데뷔 7년 차에 데뷔 첫 억대 연봉 선수로 캠프에 입성한 까닭이다. 

오명진은 2025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87안타, 41타점, 38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87라는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며 몸값도 껑충 뛰었다. 오명진은 전년 대비 261% 상승한 1억 1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인상률과 인상액 모두 1위였다. 

30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명진은 연봉 인상 이야기가 나오자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오명진은 "아직 월급은 안 들어와서 실감은 안 난다. 2월 25일에 첫 월급이 들어오는데 우선 잘 모아서 저축하려고 한다. 솔직히 처음에 억대 연봉 얘기를 들었을 때 조금 놀랐다. 이 정도로 잘했고 앞으로도 더 기대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쁘고 감사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가족, 특히 여동생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오명진은 "동생이 '오빠가 억대 연봉을 왜 받느냐'라고 깜짝 놀라더라(웃음).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억대 연봉으로 계약하니 부담보다는 야구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 이번 캠프에서 경쟁자들이 더 많아진 만큼 개인적으로 더 독기가 서려진 느낌"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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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되돌아보는 질문에 그는 스스로 기회를 잡았던 전반기와 후반기의 부진을 솔직히 바라봤다. 

오명진은 "전반기엔 올스타전까지 갈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많은 기회를 받았다. 감사했지만 후반기엔 경쟁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게 내 잘못"이라고 돌아봤다. 

특히 경쟁 분위기 속에서 멘탈적으로 밀렸던 부분을 인정한 오명진은 "조금 주춤할 때 경쟁 분위기가 다시 생겼고, 욕심이 커지니까 마음이 앞섰다. 큰 도움을 받았던 이영수 코치님이 2군으로 내려가시니까 더 힘들었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2루수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스프링캠프 분위기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오명진은 "지금 2루수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주전 2루수가 가장 큰 목표이긴 하지만, 팀이 이길 수 있다면 어떤 자리에서도 뛰고 싶다"며 "2루수뿐 아니라 3루수도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고갤 끄덕엿다. 

최근 팀에 합류한 이진영 타격코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명진 "삼성에 계실 때 좋은 타자들과 호흡을 맞추셨으니까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WBC 대회에 가시기 전까지 더 많이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지환 수비코치와 호흡에 대해서도 "처음 들었을 때 훈련이 빡빡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부드럽게 말씀해 주시면서 배우는 게 많다. 실수하지 않도록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오명진은 2026시즌 '80억 유격수' 박찬호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그림을 가장 원하고 있다. 

오명진은 "당장 목표를 숫자로 말하긴 이르다. 사실 목표가 정말 커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웃음). 말만 앞설 수 있으니까 시즌이 끝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릴 것"이라며 "물론 주전 2루수를 차지해서 (박)찬호 형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면 최고다. 내가 가장 바라는 그림"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명진은 "지난해 예상하지 못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했다. 그 응원을 원동력으로 내 한계를 깬 느낌도 있었다. 올해도 그런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억대 연봉의 무게를 처음 느끼는 스프링캠프. 오명진은 2루수 무한 경쟁의 중심에서 여유보다는 더 독기 어린 성장에 집중한다. 그 태도는 시즌 내내 그라운드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시드니,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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