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이스라엘 대사대리 추방 명령…이스라엘 맞대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남아공, 이스라엘 대사대리 추방 명령…이스라엘 맞대응

연합뉴스 2026-01-31 00:06:51 신고

3줄요약

양국 공관 최고위 외교관에 서로 '외교적 기피인물' 선언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서 열린 이스라엘 반대 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서 열린 이스라엘 반대 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 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 대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하고 추방을 명했다.

이스라엘도 자국 주재 남아공 대사관의 최고위 외교관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추방을 명하며 맞대응했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아리엘 사이드만 남아공 주재 이스라엘 대사대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한다는 결정을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했다"며 사이드만 대사대리에게 72시간 이내에 남아공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남아공 외무부는 이스라엘 측이 여러 차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외교 규범과 관행을 어겨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에 대해 모욕적인 공격을 했고 이스라엘 고위 공무원들이 남아공 외무부에 통보하지 않고 방문했다는 것이다.

남아공 외무부는 이같은 행위가 남아공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며 외교적 특권 남용이고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양국 관계의 신뢰와 절차를 조직적으로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남아공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반대하자 이스라엘은 남아공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뒤 지금까지 대사대리 체제로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남아공은 이스라엘에 대해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 2024년 네덜란드 헤이그 ICJ에서 이에 관한 공개 심리가 열리는 데 앞장섰다.

남아공의 이번 조치가 알려지자 이스라엘은 즉각 맞대응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제무대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남아공의 그릇된 공격과 이스라엘 대사대리에 대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 주재 남아공 대사관의 최고위 외교관인 숀 에드워드 바이네벨트 공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하고 역시 72시간 이내에 출국하라고 명했다.

이스라엘 주재 남아공 대사관 역시 대사는 공석이다.

AP통신은 남아공의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의 강한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a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