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장로 그룹 하위권 추락 위기에 몰린 KT 롤스터가 ‘비디디’ 곽보성의 초인적인 캐리로 숨을 돌렸다. 아리로 협곡을 지배한 곽보성은 3세트 내내 판을 흔들며 KT의 반격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장로 그룹 5위 위기, 미드에서 다시 불 붙다
장로 그룹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였던 KT 롤스터가 미드에서 다시 살아났다.
30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슈퍼 위크 3주차 농심 레드포스와의 3세트. KT는 ‘비디디’ 곽보성의 아리 원맨쇼에 힘입어 25분 41초 만에 21-8 완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1-2로 좁혔다.
막픽 아리, 요네를 무너뜨리다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KT는 3세트에서 후픽을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아펠리오스-문도박사-블리츠크랭크로 1페이즈를 구성한 뒤, 마지막 순간 ‘비디디’에게 아리를 맡겼다.
선택은 정확했다. 곽보성은 경기 초반부터 농심의 미드 ‘스카웃’ 이예찬의 요네를 상대로 두 차례 솔로 킬을 만들어내며 협곡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미드 주도권은 단숨에 KT 쪽으로 기울었다.
미드에서 바텀까지… 협곡 전체를 흔든 영향력
아리의 파괴력은 미드에만 머물지 않았다. 곽보성은 발 빠른 로밍으로 바텀까지 개입하며 ‘에이밍’ 감하람의 아펠리오스를 키워냈고, KT는 자연스럽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농심이 드래곤 한타에서 아리를 집요하게 노렸지만, 그 집착은 오히려 독이 됐다. 아리를 잡는 사이 아펠리오스가 살아남았고, 전투의 무게추는 다시 KT 쪽으로 쏠렸다.
커즈의 용 스틸, 퍼펙트의 성장까지 맞물리다
미드에서 불을 붙인 흐름은 전 라인으로 확산됐다. ‘커즈’ 문우찬은 문도박사로 두 번째 드래곤을 강탈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탑에서는 ‘퍼펙트’ 이승민이 자헨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며 승리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한때 흔들리던 KT의 전술 톱니바퀴가 ‘비디디’를 중심으로 다시 맞물리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바론 두른 KT, 실버 스크랩스 향해 전진
격차를 충분히 벌린 KT는 바론 버프를 두른 채 넥서스로 직행했다. 농심은 더 이상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3세트는 그대로 KT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장로 그룹 판도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이 한 세트로 숨을 고른 가운데, 승부는 다시 실버 스크랩스를 향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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