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농심 레드포스가 ‘킹겐’ 황성훈의 압도적인 탑 존재감을 앞세워 KT 롤스터를 연이어 제압하며 슈퍼 위크에서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 경기의 주도권은 라인전부터 오브젝트 싸움까지 농심이 쥐었고, KT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무너졌다.
라인전부터 흔들린 KT… 농심, 바텀 주도권으로 판 흔들다
농심은 30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3주차 슈퍼 위크 KT 롤스터와의 경기 2세트에서 초반부터 흐름을 틀어쥐었다.
KT는 1세트 패배 이후 ‘고스트’ 장용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아지르–오공–레넥톤으로 상체를 구성하고,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으로 바텀 안정성을 노렸다.
하지만 농심은 신짜오–오리아나–나르로 상체를 맞불 놓은 뒤 칼리스타–레나타 조합을 꺼내며 바텀 주도권 싸움에 정면으로 나섰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농심은 세밀한 교전 설계로 킬과 주도권을 동시에 챙기며 경기의 방향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당겼다.
밴픽 의도 꿰뚫은 농심… ‘5대5 구도’ 깨지자 KT 흔들
KT의 바텀 조합은 정글러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중후반을 노린 선택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에서는 정반대의 그림이 펼쳐졌다.
농심은 카르마의 스킬 공백과 라인 푸시 타이밍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바텀에서 작은 이득을 차곡차곡 쌓으며 KT의 정비 타이밍을 지연시켰다. 그 과정에서 KT는 바텀 지원에 과도한 자원을 투입했고, 상체와 정글 운영 모두에서 균열이 생겼다.
농심은 킬 욕심을 부리지 않고 웨이브 관리와 압박에 집중하며, ‘잃지 않는 운영’으로 흐름을 고정시켰다. KT가 반전을 노릴 여지를 점점 지워나간 셈이다.
결정적 순간마다 등장한 황성훈… ‘탑의 차이’로 승부 갈랐다
승부의 추는 결국 탑에서 크게 기울었다.
‘킹겐’ 황성훈은 나르로 사이드 운영 단계에서 KT를 압박하며 존재감을 키웠고,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이즈리얼을 끊어내는 장면으로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시야 장악과 진입 각 계산, 상대 동선 예측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이 한 번의 교전 이후 농심은 바론에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연달아 챙기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오브젝트 버프를 두른 농심은 KT를 몰아붙였고, 더 이상의 변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2세트까지 모두 내준 KT 롤스터는 장로 그룹 최하위권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슈퍼 위크에서 확실한 상승세를 타며 그룹 내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특히 황성훈을 중심으로 한 상체의 안정감은 농심의 가장 큰 무기가 되고 있다. 남은 3세트에서 KT가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농심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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