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웰컴백! 'LG전 그 세리머니' 못 잊어…"올해 KS 또 포효 기대, 2020년보다 상태 더 좋아" [시드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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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 웰컴백! 'LG전 그 세리머니' 못 잊어…"올해 KS 또 포효 기대, 2020년보다 상태 더 좋아" [시드니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1-30 19:0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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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시드니,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에게 호주 스프링캠프는 낯설지 않았다.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호주 땅을 밟자 기억은 빠르게 되살아났다. 2020년 단 한 시즌이었지만, 플렉센은 두산과 KBO리그에 강렬한 흔적을 남긴 투수였다. 그리고 그는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30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플렉센은 두산 복귀 소감을 묻자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길게 느껴지긴 했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여전히 많아 기쁘다"며 "선수들, 코치님들 모두 반갑게 맞아줘서 지금은 기대감이 더 크다"고 웃었다.

가장 먼저 반겨준 사람을 묻자 그는 주저 없이 "2020년에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코치님들도, 선수들도 다 정말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과거 두산 시절 당시 투수코치였던 김원형 감독과 인연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김원형 감독과의 재회 역시 플렉센에게는 의미가 컸다. 그는 "감독님 선임 소식을 들은 뒤 두산에 오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그때도 워낙 좋은 분이셨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이 되신 뒤 다시 함께하게 돼 더 기뻤다.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뢰를 보였다.

두산 복귀는 빠르게 결정됐다. 플렉센은 "협상이 비교적 일찍 시작됐고 과정도 매우 수월했다"며 "무엇보다 두산이 다시 나를 불러준 것 자체가 감사했다"고 말했다. 두산의 보류권이 1년만 남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선택은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한국에 다시 온다면 두산밖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2020년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당시 플렉센은 21경기(116⅔이닝)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 3.01, 132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중심이 됐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투구는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준플레이오프 LG전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진 강렬한 존재감은 두산의 가을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플렉센은 "그때는 코로나19 시기라 관중이 제한돼 있었다"며 "많은 팬 앞에서 던지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산 팬들이 5년 동안 계속 나를 기억해주고 돌아오길 바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가득 찬 관중 앞에서 던질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보냈다. 147경기 등판, 32승 39패 평균자책 4.48.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지만, 플렉센은 그 시간을 "내 커리어를 잘 쌓아간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내 투구 방향성을 잘 잡아줬다"며 "지금의 나는 2020년보다 더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 복귀 결정 뒤 가장 그리웠던 것을 묻자 답은 소박했다. 그는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그리고 한국식 바비큐가 가장 그리웠다"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 웃음 속에 한국 생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플렉센은 "목표는 간단하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 무대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만큼,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0년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1차전에서의 강렬했던 포효 세리머니가 다시 언급되자 플렉센은 "의도한 건 아니었다"며 웃었다. 그는 "첫 경기였고, 중요한 경기였다. 포스트시즌 특유의 열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감정이었다"며 "올해 한국시리즈와 같은 그런 큰 무대에서 다시 던질 수 있다면 또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6년 만의 복귀로 시간은 꽤 흘렀지만, 플렉센의 시선은 여전히 그때 미완에 그쳤던 두산의 가을을 향해 있다. 플렉센은 다시 한번 두산의 중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고 있다.





사진=시드니,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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