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정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 최대 2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외국인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내달 15~23일 춘절을 앞두고 중국이 일본행 항공 49개 노선을 전면 취소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중국의 ‘한일령’ 여파로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높은 만큼 유통업계는 유니온‧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5만원 이상 결제 시 유니온페이 10% 할인과 8% 세금 환급을 동시에 제공한다. 중화권 고객 비중이 높은 용산‧영등포‧왕십리‧신촌점 등 서울과 제주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3월까지 알리페이와 협업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달에는 대만 라인페이를 통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시내점에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23만원의 LDF 페이를 증정한다. 특히 중국인 고객이 위챗‧알리페이 이용 시 최대 30만원의 LDF 페이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와 협업해 내달 5일부터 25일까지 오프라인매장을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GS25는 알리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고액 금액권부터 소액 할인까지 차등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 QR코드를 스캔해 카드 등록 후 유니온페이로 결제 시 15% 즉시 할인해준다. CU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챗페이 이용 시 내달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최대 6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알리페이 고객에게는 내달 11일부터 3월 9일까지 8000원 이상 결제 시 6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특화 매장에서는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와 다국어안내 등을 제공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과 한남점에는 무인 환전기를 도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글로벌 앱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이벤트 등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험형 콘텐츠 전략적 확대
중국 단체관광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업계에서는 개별 관광객과 체험 소비 중심의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오는 4월 15일까지 무역센터점 9층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뷰티 체험존 ‘AI 뷰티 트립’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4~15일 더현대 서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복 대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명품 라인업과 스위트파크‧하우스오브신세계‧신세계마켓 등 F&B를 갖춘 강남점과 크루즈 하선객을 겨냥해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센텀시티점 등 점포별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춘절을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할 경우 유통업계의 외국인 특화 마케팅은 중장기 전략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춘절 시즌에 맞춰 외국인 고객의 쇼핑 경험 전반을 고도화해 단기 프로모션을 넘어 외국인 특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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