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은에 따르면 외자운용원은 외화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에 금 현물 ETF를 편입해 금에 간접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금 현물 ETF는 실물 금 가격을 추종하면서도 시장에서 즉시 거래가 가능해 직접 금에 투자하는 방식보다 환금성이 높은 대안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한은은 선진국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외화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오면서 금 관련 상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주식·채권 등에 비해 유동성과 환금성이 떨어지고 이자나 배당 등 현금 흐름이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최근 몇년 간 금값이 고공행진하며 포트폴리오 운용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편입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수차례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트로이온스당 53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까지 13년째 금 보유량을 총 104.4톤으로 유지하고 있다. 외자운용원은 김중수 전 한은 총재 시절(2011~2013년) 90톤을 매입했지만, 금 투자 손실 논란으로 유탄을 맞게 되면서 이후 단 한번도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금 ETF 매입을 검토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운용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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