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75%...치료제 없는 '이 질병', 해외여행 갔다 왔다면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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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75%...치료제 없는 '이 질병', 해외여행 갔다 왔다면 꼭 확인하세요

위키트리 2026-01-30 17: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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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이 매우 높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확진 사례가 인도에서보고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도 서벵골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 2명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 예정인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와 접촉한 196명은 현재까지 모두 무증상 상태이며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특성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치명률이 40~75퍼센트에 이르는 고위험 감염병이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확립된 치료제가 없어 감염 자체를 막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인도에서는 2001년 이후 니파바이러스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환자 104명 중 7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로 알려져 있다. 과일박쥐의 침이나 배설물에 오염된 과일, 또는 이를 섭취한 돼지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생대추야자 수액은 대표적인 감염 매개체로 지목된다. 니파바이러스는 상온에서도 비교적 오래 생존하는 특성이 있어 과일이나 과일즙에서는 최대 3일, 22도 환경의 대추야자 수액에서는 최소 7일간 전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자의 혈액, 소변, 타액, 대변 등 체액과 밀접하게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를 간호하는 가족이나 의료진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전파 사례가 확인돼 왔다. 이 때문에 병원 내 감염 관리 역시 중요한 대응 요소로 꼽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감염 시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일부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인후통, 구토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어지러움,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중증으로 진행되면 뇌염과 발작이 발생한다. 일부 환자는 증상 발현 후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로 급격히 악화되기도 한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4~14일이다. 이 때문에 발생 국가를 방문한 뒤 귀국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이 귀국 후 14일간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지난 29일부터는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담은 안내 문자도 발송하고 있다.

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경유한 뒤 입국하는 경우 발열이나 두통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국내 의료기관 역시 니파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 이력이나 동물 접촉 이력이 있는 환자가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질병관리청이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생 지역을 여행할 경우 박쥐나 돼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생대추야자 수액이나 상처 난 과일, 덜 익힌 고기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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