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 지명 준비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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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 지명 준비중"(종합2보)

연합뉴스 2026-01-30 17: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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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하루 전날 백악관서 회동"

매파 성향이지만 최근 금리인하 공개 주장

쿠팡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를 발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인선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백악관과 워시 전 이사는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 "내일 오전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 "탁월한(outstanding) 사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금융계에서 모두가 아는 인물이 될 것이다.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 트럼프 대통령 부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워시 전 이사는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의장 인선을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워시 전 이사와 회동한 뒤 이날 오후 발표 시점을 하루 뒤인 30일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미래 예측 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는 워시 전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낙점 확률이 93%로까지 급등했다.

워시 전 이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국 시간 30일 오후 4시4분 기준 96.586으로 전날 종가(96.283)를 웃돌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270%로 전일(4.227%)보다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초기에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NEC 위원장으로 계속 둘 의사를 내비치면서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워시는 어떤 인물…트럼프 집권 1기 때도 연준 의장 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연준 의장을 고를 때 워시 전 이사도 면접했지만 결국 파월 현 의장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 "많은 이들은 이 인물이 몇 년 전에도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언급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을 향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공개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워시 전 이사를 향해 "2017년 당시 왜 연준 의장직에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당신을 택했다면 내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 전 이사는 인플레이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몇달간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폭넓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면서도 금리를 더 빠르게 내리려는 자신의 성향을 공유하는 후보를 물색해왔다"고 했다.

워시 전 이사는 또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 수준으로 연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미국계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스노 바기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시로 확정된다면 우리는 결국 미세하게나마 매파적 색채가 짙어진 연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2023년 '앨런 앤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오른쪽 끝)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앨런 앤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오른쪽 끝)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워시 전 이사는 월가와 워싱턴의 정책 결정권자들 사이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을 지냈으며 2006년 당시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2006~2011년)로 연준에 합류했다. 2019년 10월부터는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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