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톱스타 '차무희' 역으로 열연 중인 가운데, 차기작 소식까지 전해졌는데요. 박해영 작가의 신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영화사 최필름 피디 '변은아' 역으로 캐스팅됐다는군요. 참, 이렇게 톱스타부터 영화사 피디까지, 다채로운 배역을 소화하는 고윤정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초능력을 지닌 학생부터 신비로운 신녀, 그리고 전공의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의 대표작 3편을 짚어봤습니다.
#01. 초능력을 지닌 체대 입시생, '무빙' 장희수
〈무빙〉 스틸컷
디즈니+ 〈무빙〉(2023)은 고윤정이라는 배우의 잠재력을 가장 널리 알린 작품이죠. 그는 극 중 초능력을 지닌 체대 입시생 '장희수'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캐릭터 소화를 위해 실제 체대 입시 학원에 다니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군요. 특히 극 중 학폭 가해자들에 맞서는 17대 1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직접 선보여 화제가 됐죠. 격한 액션뿐만 아니라 내면 연기까지 섬세하게 소화한 만큼 좋은 반응도 얻었고요.
〈무빙〉 스틸컷
호평이 이어지면서 고윤정은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고윤정은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이 상은, 제가 연기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받는 상이기에 저에게도 아주 뜻깊고 의미있는 상"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02. 엉뚱한 매력부터 애틋한 로맨스까지! '환혼: 빛과 그림자' 진부연
〈환혼: 빛과 그림자〉 스틸컷
고윤정은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앞서 tvN〈환혼: 빛과 그림자〉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만난 인연이 있습니다. 이에 작가는 "고윤정 씨와는 '환혼: 빛과 그림자' 이후 두 번째 작품인데, 그때 보여준 밝은 에너지가 무희와 정말 잘 어울릴 거라고 확신했다"라고 밝힌 바 있죠.
〈환혼: 빛과 그림자〉 스틸컷
고윤정은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낙수의 얼굴을 한 신녀 진부연 역을 맡았습니다. 극 초반, 천진난만하면서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전개가 거듭될수록 장욱(이재욱)과의 애틋한 케미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죠.
#03. 사이다 캐릭터로 활약, '언슬전' 오이영
〈언슬전〉 스틸컷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2025)에서 고윤정은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오이영 역을 연기했습니다. 영혼없는 리액션에 지나친 솔직함이 트레이드마크인 캐릭터였죠. 일명 '사이다 캐릭터'로 불릴 정도로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산모를 대신해 남편을 몰아붙여 통쾌함을 선사한 장면이 대표적이죠.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긴 아내에게 남편이 철없이 "두 달만 쉬고 둘째 만들어보자"라고 한 게 시작이었는데요. 곧이어 산모의 부탁을 받은 오이영이 마치 속사포 랩을 하듯 능청스럽게 욕설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언슬전〉 스틸컷
또한, 신년 첫날 '새해둥이' 받아내면서 보람 느끼는 그의 모습은 사회초년생의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준 명장면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구도원(정준원)과의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어요. 그는 구도원에게 "제가 좋아해도 돼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해 설렘을 선사했죠. 구도원의 철벽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 흥미를 더하기도 했고요.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맺어진 두 사람은 각 배역의 이름에서 따온 '오구 커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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