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당주, 해외 기술주…경제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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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당주, 해외 기술주…경제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르데스크 2026-01-30 16:27:11 신고

3줄요약

정부의 경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고위공직자들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 목록에 따르면 국가 경제 정책을 설계·시행하는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들은 국내·외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다만, 국내와 해외 종목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는데 국내는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 해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를 주로 가지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들의 투자 종목에 대한 정보는 국가 경제 정책을 주도할 정도의 능력과 선구안을 지닌 이들이 직접 선택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정보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유효한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국내 배당주부터 해외 주식 종목까지…국가 경제 정책 설계자들이 픽한 유망 종목은

 

30일 정부 공직윤리시스템 등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본인 명의 주식 계좌로 SK리츠 주식을 3616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9일 종가 기준 김 장관이 소유한 SK리츠 주식 평가금 총액은 약 2000만원이다. SK그룹의 산하 부동산 투자·관리 기업인 SK리츠는 연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약 4~5%대 수준이다. 김 장관은 LG유플러스(556주)와 기업은행(400주) 주식도 보유 중이다. 

 

▲ 경제 정책 분야 고위공직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김 장관의 배우자는 맥쿼리인프라, KT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 장관의 배우자가 보유한 맥쿼리인프라와 KT 주식의 평가금은 각각 약 2400만원, 약 850만원 등이다. 도로와 교량과 같은 국가 기간 시설 투자 기업인 맥쿼리인프라는 통행료나 이자 등의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연 2회 반기 배당을 시행하며 연 6%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T 역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우량 배당주 중 하나로 꼽힌다. 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4~5%대로 연 4회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 장관의 배우자는 해외 주식도 일부 소유하고 있다. 대부분 배당주로 분류되는 주식들이다. 김 장관의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한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은 15년 넘게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이다. 다음 달에도 배당을 진행하며 주당 배당금은 0.63달러(원화 약 905원)이다. 김 장관의 배우자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주식을 369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9일 미국 현지 종가 기준 평가액은 약 3억원에 달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그의 가족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해외 종목이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의 장남은 몬덜리즈인터내셔널(200주), 버텍스 파마슈티컬(38주), 인튜이티브서지컬(32주), 코파트(454주), 트레이드데스크(173주) 등 미국의 필수 소비재와 바이오·의료기기·AI 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다. 29일 미국 현지 종가 기준 이 원장 아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 평가금 총액은 약 1억원으로 추산됐다.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은 오레오, 리츠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제과 기업이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은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미국 바이오테크 회사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미국 내 로봇 수술 시장 점유율 약 58%를 차지하고 있는 AI 의료기기 선두 기업이다. 또한 코파트는 사고 차량이나 폐차를 온라인 경매로 연결하는 차량 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더 트레이드 데스크는 AI 기반 애드테크 기업이다. 

 

▲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미국의 대형 기술주 종목들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M7)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의 배우자는 미국 바이오 기업인 리커젼 파머슈티컬스 주식 868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주식 전체 평가금은 약 5400만원으로 추산됐다. AI 신약 플랫폼 기업인 리커젼 파머슈티컬스는 지난 2023년 엔비디아로부터 5000만달러(원화 약 720억원)의 투자를 받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미국의 대형 기술주 종목들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M7)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 장관은 테슬라 주식 2166주, 애플 894주, 엔비디아 466주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주식의 평가액은 각각 약 13억원, 약 3억3000만원, 약 1억3000만원 등이다. 전 세계 AI 가속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에 힘입어 2024년 6월 120달러선(액면분할 조정 기준)에서 현재 190달러 넘게 치솟으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을 통해 피지컬AI 분야의 선두 자리도 노리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에 속한 경제 관련 부서에 몸담고 있는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들도 국·내외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9월 기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주식 계좌로 롯데케미칼과 네오팜 주식을 각각 132주, 572주 소유하고 있다. 29일 종가 기준 이들 주식 평가액 총합은 약 2100만원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국내를 대표하는 기초소재 화학 기업이다. 과거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저하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최근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지난 1년 간 주가가 46%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아토팜' 제조사 네오팜은 해외 시장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꾸준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지난 1년간 약 8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가 경제 정책을 설계할 정도의 능력과 경험을 지닌 고위 공직자들의 투자 종목은 개인 투자자들에겐 상당히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계수 세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위 공직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개인 차원의 재테크를 넘어 정책 설계자들이 바라보는 미래 산업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며 "정보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일종의 '투자 바이블'로 활용될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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