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명 거센 역풍…장동혁, 스스로 퇴진 방아쇠 당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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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거센 역풍…장동혁, 스스로 퇴진 방아쇠 당겼나

투데이신문 2026-01-30 16:1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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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단을 내린 이후 국민의힘이 걷잡을 수 없는 내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지도부가 예상했던 수준의 반발을 넘어선 역풍이 불면서 이번 사태가 장동혁 대표 체제의 붕괴를 알리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비판의 화살이 장 대표를 넘어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원을 향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향후 당 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30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당내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가 일종의 자해행위를 했다며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던진 승부수가 오히려 본인의 거취를 위협하는 ‘퇴진 트리거’가 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 대표 측은 설 연휴 전 분위기 쇄신을 꾀하며 지방선거 모드 전환을 서둘렀으나 현재 당 안팎의 분위기는 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장 대표 역시 예상보다 거센 반발 강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를 단순히 계파 갈등의 일환으로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위기감이 당 주류에서도 감지된다.

친한계의 반격은 더욱 조직적이고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장 대표뿐만 아니라 이번 제명 과정에 동조하거나 침묵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내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도 당원들이 뽑은 대표인 만큼 재신임에 대한 정치적 결정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재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이는 현 지도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명 결정에 관한 입장 발표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공동취재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명 결정에 관한 입장 발표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공동취재단]

친한계 의원들의 발언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성국 의원은 장 대표의 앞선 ‘쌍특검 단식’이 결국 한 전 대표 축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고 맹비난했다. 박정훈 의원 역시 “지도부가 사익을 위해 당의 미래를 희생시켰다”며 날을 세웠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현직 원내외 당협위원장 24명까지 가세하며 장 대표 사퇴 압박의 전선을 넓히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동훈 없는 국민의힘은 지지할 수 없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거나 투표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한 전략 관계자는 “장 대표가 한 전 대표 없이 선거를 치러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이 크게 요동치는데도 그것을 타개할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당의 존립을 흔드는 대표의 자해 행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

친한계 사이에서는 “차라리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비대위를 꾸려 한 전 대표를 복귀시키는 게 낫다”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장동혁 대표가 야심 차게 꺼내 든 ‘제명 카드’는 보수 진영의 분열을 가속화하며 스스로를 겨누는 부메랑이 된 형국이다.

원내대표 사퇴론까지 불거지며 지도부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 혼란을 어떻게 수습해나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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