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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서 중국인, 최루가스 공격·강도 피해…방문 자제해야"

연합뉴스 2026-01-30 16:0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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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관 공지…일본여행 자제 거듭 당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일본에서 자국민이 최루가스 공격과 강도 피해를 입었다며 일본여행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0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29일 밤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중국 국적자 1명이 최루가스 공격을 당했으며, 여행 가방도 강탈당했다"며 "다시 한 번 일본 방문 자제를 당부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미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은 현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자기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우에노에서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는 도주 중이며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재일 중국인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쿄 우에노 거리에서 3인조 강도가 중국 국적 남성을 최루가스로 공격하고, 4억2천300만엔(약 40억원)이 든 돈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중국인 남성은 일본인 3명과 함께 돈이 든 가방을 차에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중국인 남성은 자신은 돈을 운반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돈 가방을 하네다 공항까지 운반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에도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외교부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일본 사회 전반에서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중국인 겨냥 불법·범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중국은 자국민 안전을 내세우며 일본 여행을 말리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중국이 내놓은 보복 조처 중 하나로 여겨진다.

중국은 해당 발언 이후 중국에서 개봉 예정이던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을 미루거나 일본인 가수 공연을 중단시키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취소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현지 항공사들은 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 당시 내놨던 일본 노선 항공권 무료 환불 및 일정 변경 적용 기한을 10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최근 공지하기도 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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