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서 “스타트업 사업 자금 철철 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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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서 “스타트업 사업 자금 철철 넘치게”

이뉴스투데이 2026-01-30 15:5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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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창업시대 스타트업 열풍 조성 방안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스타트업 대책이라고 하는 게 과거의 일자리 대책처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 동시에, 또 새롭게 출발하는 청년들에 대한 청년 정책의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오늘이 창업을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창업시대로, 고용보다는 창업으로 국가의 중심을 바꾸는 첫날이 되지 않을까, 그 대전환의 첫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경제부 장관이 '스타트업 열풍 조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가 일자리 패러다임을 '찾는 것'에서 '만드는 것'으로 전환하고, 창업 리스크를 분담하고 마음껏 창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지역별 경연, 권역별 경연, 최종 오디션을 거쳐서 최고의 창업자를 선별해 상금은 넉넉하게, 사업자금을 철철 넘치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면서 '모두의 창업' 환경 조성 구상도 밝혔다.

발표를 경청한 이 대통령은 '철철 넘치게'라는 발언이 귀에 들어온다며 철철 넘치게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발표 후, 이 대통령은 '올해가 1회인지'를, '1회 완결 시 총 비용은 얼마인지' 등을 물었고 이원재 중소벤처비서관은 1회가 완결될 때까지 약 1000억 원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확보된 예산이 없고 추경이 언제 될지 몰라서 그러는데 (1년에 3~4회로) 짧게 나눠서 쓰고 후반기는 추경을 받아서 해도 좋겠다고 제안하자, 한 장관은 여기 지금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도 와 있고 제가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지난 18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정무수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새 정무수석은 홍익표 전 의원이다. [사진=연합뉴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개최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 대해 "이 대통령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와 창업가 40명 또 정부에서 8개 기관의 장관, 기관장이 참여하고, 청와대에서도 주요 인사 10여 명이 참석하는 굉장히 큰 전략회의"라며 "단순한 지원이 아닌 국가 동행 창업 시대를 만들어, 우리 역사상 가장 적극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창업 열풍에 시동을 걸려 한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 지역 청년층의 성장 동력을 확산하기 위해 국가창업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스타트업 열풍 만들기 4대 추진 방향으로 '모두의 창업' '테크 창업' '로컬 창업' '창업 생태계 조성' 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창업 기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 주는 특례, 1조 원의 재도전 펀드를 만들고, 공공 데이터를 계획 개방해 나갈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스타트업 열풍 만들기 첫 단계인 '모두의 창업'은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단계는 방방곡곡 지역 창업 오디션 개최, 3단계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4단계는 성장 경로 만들고 최종 탈락자를 위한 재도전 프로그램 구축이다. 

1단계는 창업가 5000명을 발굴하기 위해 창업 기관에 초간편한 서류만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들 5000명에게는 조건없이 200만 원씩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5000명의 초기 창업가들에 대해 "4000명은 기술 분야, 1000명은 비기술 분야, 로컬 분야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일단 크게는 나눠놨다"고 이 비서관이 설명했다. 

2단계는 선발된 5000명을 지역별 창업 오디션을 통해 1000명 정도로 발굴해 지역 오디션을 개최한다. 이들은 각각 2000만 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지역 오디션을 통과한 100명의 창업루키에게는 최대 1억 원씩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3단계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는 창업루키 100명이 참여해 대국민 창업 경진대화를 개최하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벤처 투자를 합해 10억 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을 통해 송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4단계에서는 500억 원의 창업 열풍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 테그 창업가들을 상대로 창업 기업에 대한 공공 구매, 해외 전시회 참여, 국내 100개 수요 기업과 연결해주는 작업을 진행한다. 로컬 창업가에게는 자금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등과 지금 현재 정부에서 하고 있는 관광 프로그램과 결합해 추진한다. 

아울러 모두의 창업에 참가했던 분들을 상대로 도전 경력서를 발행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 위해서 재도전 플랫폼을 구성한다. 또한 실패 경력서도 발행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선순환되고 계속 샘솟는, 창업 열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순환 구조를 조성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스타트업 열풍 조성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스타트업 열풍 조성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싱가포르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벤처 캐피탈 회사인 앤틀러코리아 강지호 대표이사는 "저희 앤틀러 같은 경우에도 창업자들에게 뭐 100만 원 내지 200, 300만 원의 소액의 창업 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게 된다"며 "그 창업 지원금의 취지는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실행력이 있는 창업자들인지를 검증하기 위한 하나의 절차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소수의 창업자들에게 많은 창업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보다 다수의 창업자들에게 넓게 지원이 돌아가면서 기회를 많이 주어지면서 그중에서 우수한 실행력을 보여주는 창업자들에게 더 집중해서 분산한다면 굉장히 효율적인 어떤 정책이 될 것 같다"고 정부가 제시한 '모두의 창업' 구상에 공감했다.

이어 가정이나 식당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공급망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인 리피드 이충호 대표는 "강지호 대표가 있는 앤틀러라는 프로그램에 첫 번째로 통과돼서 지금까지 창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도 창업을 하기 전에 약 10년 정도 한국에서 회사를 다녔다. 다니면서 창업을 결정했을 때 가장 걱정됐던 게 '망하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떡하지', '다들 스타트업 하면 99%는 망한다고 하는데 이거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부분이었다"며 "처음에 한 번 실패하면 1%에서 2%, 2%에서 4% 되게 더디긴 하지만 계속 올라가는 과정을 이겨내는 게 스타트업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을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이렇게 만지셨고, 창업자의 마음을 이해해 주면 더 많은 창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도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문지연 옥희방앗간 대표는 "강원도 원주에서 할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저까지 3대가 이어서 하는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 로컬 자원인 들깨를 활용해서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하는 우리 들기름, 참기름 그리고 들깨를 콘텐츠로 이제 다양한 공간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창업가들을 배출할 수 있는 전 국민 콘테스트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들었다"면서 "제가 몸담고 있는 로컬 창업에 있는 많은 작은 가게들과 그리고 소상공인들도 한번 지원해 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비서관은 '모두의 창업'에 대해 "대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오디션형으로 구성한 것은 처음"이라며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동안 엄정한 평가를 거쳐 내년에 어떤 형태로 다시 할지를 다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때  벤처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한 이후에 한국의 벤처 생태계가 굉장히 많이 발전을 하긴 했지만 아주 초기에 창업 한 분들에게는 큰 지원이 없었고 그 다음에 모태펀드 투자 받아 데스밸리라고 해서 상장하기 전까지 버티는 시간이 굉장히 힘든데 그  두단계가 비어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을 보면 아주 첫 단계부터 국가가 동행하겠다는 취지로 창업 활동 자금을 5000명을 일단 선발해서 같이 지급을 하기 시작하는 점이 (기존과) 다르다'면서 "전국에 100개의 창업 교육 기관을 모집을 해서 5000명을 돕게 만들어 실제 오디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데까지가 진행되는 게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그쪽에 기관 투자가들이 갈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이후에 데스밸리를 벤처기업들이 빨리 건널 수 있도록 돕는 데도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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