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 지명 준비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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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 지명 준비중"(종합)

연합뉴스 2026-01-30 15:4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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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하루 전날 워시와 백악관서 회동"

"공식 발표 전까진 최종 확정 아냐"

달러 가치·미 국채 금리 상승

쿠팡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를 발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인선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백악관과 워시 전 이사는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 "내일 오전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 "탁월한(outstanding) 사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금융계에서 모두가 아는 인물이 될 것이다.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워시 전 이사가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의장 인선을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워시 전 이사와 회동한 뒤 이날 오후 발표 시점을 하루 뒤인 30일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워시 전 이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국 시간 30일 오후 2시12분 기준 96.529로 전날 종가(96.283)를 웃돌고 있다.

미래 예측 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는 현재 워시 전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낙점 가능성이 93%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연준 의장을 고를 때 워시 전 이사도 면접했지만 최종적으로 파월 현 의장을 선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을 향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공개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워시 전 이사를 향해 "2017년 당시 왜 연준 의장직에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당신을 택했다면 내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 전 이사는 연준의 틀을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워시 전 이사는 월가와 워싱턴의 정책 결정권자들 사이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으로 재직했으며 2006년 당시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2006~2011년)로 연준에 합류했다. 쿠팡Inc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Inc 이사회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2023년 '앨런 앤 컴퍼니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 케진 워시 전 연준 이사(오른쪽 끝)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앨런 앤 컴퍼니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 케진 워시 전 연준 이사(오른쪽 끝)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NEC 위원장으로 계속 둘 의사를 내비치면서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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