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연대 최종 후보로 확정…또 다른 단일화 기구 활동으로 혼선 예상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오는 6월 경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9월 출범한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연대'(이하 단일화 연대)가 일부 후보들의 이탈 등 진통 끝에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을 보수·중도 진영의 최종 후보로 30일 확정했다.
단일화 연대는 이날 경남교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등을 거친 결과 권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권 후보와 함께 끝까지 경선에 참여했던 최병헌 전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은 탈락했다.
후보별 지지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출마예정자에서 보수·중도 단일화 후보로 만들어주셔서 도민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교육을 위해 경남을 떠나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경남을 찾아오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최 후보는 "새로운 경남교육을 위해 힘을 모아 경남교육을 바꾸는 데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단일화 연대 류재국 대표가 선거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02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로 진행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단일화 연대는 지난달 12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 과정을 거쳐왔다.
이 과정에서 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는 단일화 연대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중도 이탈한 바 있다.
단일화 연대는 이날 확정된 권 후보를 중심으로 중도·보수 결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보수·중도 진영 내 또 다른 단일화 기구가 활동 중이어서 후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근 발기인대회를 연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를 위한 경남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기존 여론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학부모, 언론인,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인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검증 시스템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민회의는 지난 20일 발기인 대회에서 "지난 12년간 이념에 사로잡힌 경남 교육의 현안 해결을 위해 교육 본질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수도권 시민회의와 연대해 별도의 후보 추대 과정을 밟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단일화 추진 기구가 복수 체제로 활동하면서 유권자들 혼선을 빚는데다, 보수·중도 진영의 또 다른 단일화가 과제로 떠오르는 등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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