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 해군의 두 번째 포드급 항공모함인 미래의 'USS 존 F. 케네디(CVN-79)'가 초기 해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2022년 인도를 목표로 했지만, 각종 핵심 장비 문제와 공정 지연으로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진 끝에 해군은 2027년 인도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미 최대 군함 건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는 29일(현지시간) 케네디함이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항만을 떠나 첫 해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HII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험은 주요 함정 시스템과 구성품을 바다에서 처음으로 시험하는 과정"이라며 "조선 인력과 협력사, 승조원들의 헌신적인 팀워크의 결과"라고 설명했는데요.
케네디함은 1번함 'USS 제럴드 R. 포드(CVN-78)'와 일부 장비 구성이 달라질 예정입니다. 특히 포드함에 적용된 이중대역 레이더(DBR) 대신, 고정형 레이더인 AN/SPY-6(V)3(엔터프라이즈 공중감시레이더·EASR)이 탑재됩니다. 이에 따라 함교 구조물 외형도 일부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포드급 항모는 전자기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착함 제동장치(AAG), 첨단 무장 엘리베이터(AWE) 등 신규 기술을 대거 적용했으나, 1번함 포드함에서 결함과 신뢰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돼 왔습니다.
케네디함은 2013년 발주돼 2015년 기공, 2019년 진수됐습니다. 이후 F-35C 운용 능력 확보와 공정 지연 등이 겹치며 인도 시점이 2027년 3월로 재조정됐습니다.
미 의회 산하 정부회계감사원(GAO)은 인도 시점이 2027년 7월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가격도 상승세입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케네디함 비용을 한때 약 113억 달러(약 16조 2천억원)로 추정했으나, 2025년 말 보고서에서는 해군 예산 자료를 근거로 약 131억9천600만 달러(약 18조원)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 해군은 노후한 니미츠급 항모의 단계적 퇴역을 추진하는 가운데, 케네디함 인도 지연이 항모 전력 공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해군이 올해 니미츠함을 퇴역시킬 경우 항모 보유 수는 케네디함 인도 전까지 10척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현행법에는 미 해군이 최소 12척의 항모를 유지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한편 케네디함(CVN-79)은 과거 키티호크급 항모 '존 F. 케네디'(1968∼2007년)에 이어 같은 이름을 부여받았습니다.
케네디함은 향후 포드급 항모 가운데 처음으로 미 서해안에 모항을 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작 : 전석우
영상 : U.S. Navy·Huntington Ingalls Industries(H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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