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64강까지 순항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16강전에서 운명의 복수전을 예고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조재호는 두 경기 연속 애버리지 2점대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에게 승리했다.
조재호는 128강전에서 김관우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143의 맹타를 휘둘렀고, 두 번째 경기인 이날 승부에서도 하이런 10점과 애버리지 2.217로 윅셀을 압도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는 윅셀이 3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12점을 치면서 6:15으로 져 주춤했으나, 3세트 6이닝에 10점타를 터트리며 13:2로 크게 앞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이닝 만에 15:11로 3세트를 승리한 조재호는 기세를 몰아 4세트도 2-4-8-1 연속타로 4이닝 만에 15:7로 승리를 거두고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프로당구 데뷔 이래 처음 무관으로 마감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조재호가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2년 2개월여 만에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호는 30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32강전에서 최원준1(에스와이)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원준1은 128강에서 최정하를 3-0, 64강에서는 이재천에게 3-1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올라왔다.
PBA에서 두 선수는 22-23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조재호가 0-3으로 패배했고, 이번 경기는 조재호의 복수전이다.
같은 시각 강동궁은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전날 128강전에서도 최한솔을 3-0으로 제압하며 하이런 13점을 친 강동궁은 이번 경기에서도 하이런 14점을 기록해 연이틀 장타 퍼레이드를 펼쳤다.
1세트를 14이닝 만에 6:15로 패해 출발이 좋지 않았던 강동궁은 2세트 3이닝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14점을 득점하고 15:1로 승리를 거두고 전세를 뒤집었다.
3세트에서는 4이닝까지 11:11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다가 12:13으로 지고 있던 6이닝 후공에서 끝내기 3득점에 성공하며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2-1로 역전했다.
강동궁은 4세트에서도 7:14로 패색이 짙었던 6이닝에 역전 끝내기 8점타로 15:14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에 열린 정규투어 8차례 중 절반이나 결승에 오르며 우승 2회를 거둔 강동궁은 이번 시즌에는 부진하다가 앞서 열린 8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강동궁은 30일 오후 5시 경기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이날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269와 하이런 12점의 공격력을 앞세워 김기혁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며 32강에 올라왔다.
강동궁과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이번 대결은 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28강전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승부에서는 강동궁이 2-1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에게 0 대 1로 패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과연 강동궁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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