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 육군이 추진하는 19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독일·프랑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부는 한화에어로를 LRPFS 최종 사업자로 공식 선정했다. 노르웨이 의회는 지난 27일 관련 조달 프로젝트 승인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방부는 법안 통과 이틀 만에 사업자를 발표했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체결 후 다연장 로켓 ‘천무’를 노르웨이에 공급한다. 천무는 납기 예측 가능성과 기동성, 운용 유연성을 갖춘 차륜형 플랫폼 기반 무기 체계다. 다수의 로켓을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는 화력 구성과 정밀 유도 능력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당초 노르웨이는 기존 NATO 체계 호환성 등을 이유로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독일·프랑스 합작기업 KNDS의 유로 풀스(EURO-PULS)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우리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승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대통령비서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노르웨이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한국 정부 차원의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한화에어로의 기술 경쟁력에 더해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이 맞물린 결과”라며 “민관이 함께 움직인 ‘코리아 원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수주로 지난해 말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 시장까지 연이어 진출하게 됐다. 유럽 국가들로부터 연속 수주에 성공하면서 유럽 방산 시장 내 한화에어로의 입지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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