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 내에 ‘HVDC 케이블 전용 테스트 센터’를 준공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열린 준공식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과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에 문을 연 테스트 센터는 약 7,000㎡(2,200평) 규모로, 생산 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될 수 있도록 당진 공장 내부에 조성됐다. 이곳은 육상 및 해저 HVDC 케이블을 포함해 최대 640kV급 케이블 2개 회선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별로 다양한 사양과 규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센터 구축으로 제품 개발과 인증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HVDC 케이블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다양한 성능 평가를 한곳에서 진행하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신뢰성 시험(PQ Test)은 물론, 국제 필수 시험 항목인 단시간 과전압 시험(TOV Test)까지 자체적으로 수행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급증하는 전 세계 HVDC 수요에 발맞춰 관련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22년 12월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까지 개발을 완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HVDC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70조 원에서 2030년 159조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프라 구축을 발판 삼아 장거리 송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커지는 시장을 적극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송종민 부회장은 "HVDC 테스트 센터는 대한전선의 기술 경쟁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인프라"라며 "제품 개발부터 실증, 인증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함으로써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한 국내외 HVDC 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HVDC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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