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에 대해 "지도부 해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3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에서 "지도부는 해체될 수 없는 구조다. 대의기관인 최고위원회에서 제명 여부를 결정한 만큼 이를 존중하고 갈등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태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9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찬성 7표, 반대 1표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기권 1표는 양 최고위원이다. 한 전 대표의 제명으로 당내에선 장동혁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지도부는 빠른 수습을 통한 선거 체제로의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방법론에 대한 이견은 있었지만 최고위원들이 각자의 양심에 따라 표결한 결과"라며 "결정 이후엔 모두가 나서서 빠르게 상황을 빠르게 수습하고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계속 갈등 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그렇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책임론과 관련해선 "장 대표도 '이기는 변화'를 선언했다"며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과 실행이 중요하다"며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의 처벌이 과도하단 우려를 수용해 의결을 연기했었고 당규에 따른 소명 기회도 열흘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양 최고위원은 "그 사이 장 대표의 대여 투쟁 단식까지 겹치며 당의 에너지가 크게 소진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안이 진척되지 않았고, 더 미루면 당과 국민에게 부담만 커진다는 판단 속에 매듭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전 대표의 제명과 윤어게인 단절을 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선 "정당은 선거를 통해 국민 신뢰를 받고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야당의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며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고, 저는 150일이면 천지가 개벽할 시간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이기려면 미래를 갖고 싸워야 한다. 그런 대안으로 여당과 싸우고 미래 비전으로 국민을 설득해 나가는 일을 해야 된다"며 "당내 수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오세훈 사퇴요구엔 "입장 이해하지만 당 수습으로 나아가야"
당에 중량감 있는 인사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최고위원은 "오세훈 시장 입장도 이해하지만 장동혁 대표 사퇴는 없다. 제가 최고위원에 당선된 후 줄곧 지도부 해체는 없고 해체될 수 없는 구조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 상황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비롯한 후보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선거에 이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분위기는 우리가 더 이상의 갈등을 보이지 말자는 데 의견 일치를 하고 있다"며 "당원들의 대의기관인 최고위에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내홍은 안 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력할 때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지도부 결정 존중하나 양심·소신에 따라 기권…화합 바랐다"
찬성과 반대, 기권에도 손을 들지 않아 사실상 기권으로 처리된 양 최고위원의 한 표에 대해선 "끝까지 당의 화합을 바랐고, 증거도 빈약하고 절차도 부실하고 처벌도 과도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지만 지도부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되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을 만나면서 아픔과 고통이 많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당원들이 화합을 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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