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를 거점으로 한 초국가적 스캠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30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이 한국 경찰의 단속을 두려워해 한국인 포섭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고 일갈했다.
◇“빈말 아니다”...실적으로 입증된 ‘패가망신’ 경고
이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지난 26일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방문 당시 내렸던 지침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현지 언론과 공조해 적극 알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실제로 정부의 대응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와의 공조를 통해 스캠 범죄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강조한 배경에는 이러한 가시적인 수사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캄보디아어로 직접 메시지…범죄 조직 ‘심리적 봉쇄’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대통령이 직접 캄보디아어로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는 점이다. 이는 범죄 조직의 수뇌부와 조직원들이 한국 정부의 단속 의지를 현지에서 직접 체감하도록 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재 캄보디아 경찰청 내에 설치된 ‘코리아전담반’을 통해 실시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출범 두 달여만에 130명이 넘는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성과가 이어지면서, 현지 범죄 생태계 자체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향후 스캠 범죄뿐만 아니라 마약, 사이버 도박 등 국경을 넘나드는 3대 국제 범죄에 대해 부처 간 벽을 허문 ‘총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의 ‘범죄 불관용’ 원칙이 동남아 현지에서 실질적인 억지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