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어치 갈비탕을 훔쳐 만든 사랑…배송기사와 내연녀, 나란히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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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원어치 갈비탕을 훔쳐 만든 사랑…배송기사와 내연녀, 나란히 실형

위키트리 2026-01-30 11:2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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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배송기사로 일하며 갈비탕 5만여 개를 빼돌린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3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장원정 판사는 지난 15일 상습절도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상습장물양도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 B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식자재 납품 배송기사로 일하면서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도봉구 소재 피해 회사 물류창고에서 갈비탕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훔친 갈비탕은 5만 3840개로 재고를 수시로 점검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액은 약 8억 2000만원에 이른다.

보도에 따르면 A 씨의 B 씨는 내연 관계로 알려졌다. B 씨는 A 씨가 가져온 갈비탕이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같은 기간 총 384차례에 걸쳐 불특정 다수에게 이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B 씨가 갈비탕 판매로 챙긴 금액은 약 7500만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A 씨가 B 씨에게 매달 300만원 수준의 생활비를 제공한 정황 등을 들어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 씨 역시 직장을 그만둔 뒤 갈비탕 판매로 마련한 돈을 생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 씨가 장기간 피해 회사의 신뢰를 배신하며 반복적으로 물품을 절도했고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절취 물품을 판매해 얻은 대금 가운데 상당액이 B 씨의 주거 임대차보증금과 기존 채무 변제 등에 사용된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이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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