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에게 3주 가량 이어진 청사 이전 의사를 직접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유 시장은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불 지른 쪽에서 끄겠다니 다행입니다, 반드시 ’완전 진화' 하기 바랍니다'의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유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비상대책협의체 구성을 거부했지만, 문제의식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멀쩡히 있는 재외동포청을 흔들어 시민을 분노하게 한 것은 민주당 출신의 김경협 청장”이라며 “공공기관 이전을 검토하면서 불안을 조성한 주체도 민주당 정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쪽이 야당의 시장에게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난하는 것은 불 지른 사람이 소방관에게 ‘사이렌 울리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을 지른 쪽에서 결자 해지의 심정으로 불을 끄겠다니 다행”이라며 “민주당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 불을 끄려면 확실하게 끄라”며 "'보류'나 ‘검토중단’ 같은 잔불을 남겨 두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협 청장은 지난 29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청사 지방 이전 계획에 재외동포청은 포함돼있지 않다”고 반박하는 등 유 시장의 기자회견에 정면 반박했다.
김 청장은 유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동포청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협조는 거절하고, 허위 사실로 시민을 선종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투사가 돼 불리한 판세를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라면 지금이라도 포기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선동이 아닌 청사마련 대책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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