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중단 조사 지속…소장 "재가동 일시, 그리 멀지 않을 것"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약 5시간 만에 경보음이 울려 가동이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의 상업 운전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30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이하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의 상업 운전 시작일을 당초 계획한 내달 26일에서 그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가시와자키 원전 이나가키 다케유키 소장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업 운전 개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재검토해 갈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근거해 공정을 살핀 이후 원자력규제청과 상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고 "(재가동이) 그다지 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는 지난 21일 재가동을 시작했으나, 5시간 남짓 지난 이후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 제어 체계의 전자 부품이 고장 나 경보음이 울렸다.
도쿄전력은 조기에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달 23일 원자로 가동을 중지했으며 관련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아사히는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 제어봉은 문제가 이어졌다"며 "작년 6월 제어반의 전기 문제로 제어봉이 움직이지 않았고, 올해 1월 17일에도 검사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로, 이 업체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한동안 모든 원전의 운전을 중단하도록 했고, 이에 따라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도 2012년 3월 운전이 중단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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