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FA 김범수의 보상 선수로 외야 자원이 아닌 투수 양수호를 지명하면서, FA 미계약자 손아섭의 잔류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9일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양수호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수호는 2025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3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지명 당시 150km/h가 넘는 강한 패스트볼로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7⅔이닝)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양수호에게서 가능성을 본 KIA는 지난해 6월 그를 미국 단기 유학에 파견할 정도로 육성에 꽤 큰 공을 들였다. KIA는 당시 양수호와 김세일, 김정엽 등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에 29박 31일의 일정으로 파견했다.
이번 보상 선수 지명으로 한화는 중장기적으로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자원을 품게 됐다.
이번 한화의 선택이 다소 의외라는 시선도 있다.
2026시즌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을 꼽으라면 외야, 그중에서도 중견수다. 지난해 에스테반 플로리얼, 루이스 리베라토 등 외국인 선수로 주전 중견수 자리를 채웠던 한화는 올해 코너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와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스프링캠프에서의 경쟁을 통해 올해 주전 중견수를 낙점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고졸 신인 오재원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화 불펜에 김서현, 정우주 등 젊은 우완 파이어볼러 자원이 이미 많다는 점도 이 같은 시선에 한몫했다.
다만 KIA 역시 이를 의식해 외야수 자원을 위주로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꾸렸을 가능성이 높다. 김범수와 FA 강백호의 보상 선수 한승혁의 이탈로 생긴 불펜 공백도 무시할 순 없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두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며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한화의 양수호 지명으로 FA 손아섭의 거취도 재조명되고 있다. 양수호 영입과 손아섭 재계약이 직접적으로 연관성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만약 한화가 외야수 자원을 품었다면 손아섭의 잔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을 거라는 예측이다. 이번 겨울 유일하게 행선지를 찾지 못한 손아섭으로서는 몇 안 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의 가능성을 더 열어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손아섭의 FA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원소속팀 한화가 100억 FA 강백호를 영입했고, 나머지 구단들도 전부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2026시즌 전력 구상을 마쳤다. 유력 행선지로 언급됐던 몇몇 구단은 '손아섭 영입을 논의하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 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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