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서울통합관서 주목받은 나눔비타민… 데이터로 기부 흐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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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서울통합관서 주목받은 나눔비타민… 데이터로 기부 흐름 보여줬다

스타트업엔 2026-01-30 11:0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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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비타민 박은지 이사가 CES2026 부스에서 관람객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나눔비타민 박은지 이사가 CES2026 부스에서 관람객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사회공헌과 복지 예산 운영 방식을 겨냥한 기술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회적경제 스타트업 ㈜나눔비타민(대표 김하연)은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AI와 데이터 기반 기부·복지 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다.

나눔비타민은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한 CES 2026 서울통합관 내 Eureka Park 스타트업 전시관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기업 CSR 담당자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시연을 진행했다. 전시 기간 동안 기업 사회공헌 실무자와 지자체 복지 부서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현장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사회공헌 및 복지 예산 운영 플랫폼 ‘나비얌(Naviyam)’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집행하는 복지·CSR 예산을 디지털 식권 형태로 전환하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예산 집행 이후 결과 확인이 어렵다는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보완하겠다는 접근이다.

나눔비타민에 따르면 나비얌은 디지털 식권 사용 시점, 사용 금액, 가맹점 정보 등을 자동으로 축적한다. 이를 통해 예산 집행률, 사용 현황, 정산 진행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운영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기업이나 기관 담당자는 별도의 수작업 없이도 실시간 집행 현황과 자동 생성된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API 기반 연동 구조도 함께 소개됐다. 기업 내부 CSR 시스템이나 지자체 복지 관리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수 기관이 관여하는 환경에서도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나눔비타민의 사업 모델은 복지 예산을 모바일 식사 쿠폰으로 전환해 취약계층이 전국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기존 현물 지급이나 배달 중심 방식과 달리, 수혜자가 일상적인 소비 환경에서 선택권을 갖도록 설계했다는 점을 회사 측은 차별점으로 제시한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금융 서비스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복지 서비스 이용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구성했다. 심리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AI 기반 영양 관리 기능을 결합해 식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영양 균형과 식습관 관리를 돕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기업 기부금 운영 방식도 함께 소개됐다. 기부금을 실시간 쿠폰 형태로 전달하고, 1대1 기부 매칭 구조를 통해 사용 결과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이 구조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는 향후 더 많은 운영 사례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나눔비타민은 2025년 포브스 ‘30 Under 30 Asia’ 소셜임팩트 부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고, Meaningful Business 100에도 한국 기업 중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이번 CES 참가가 그간의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점검하는 계기였다고 보고 있다.

김하연 대표는 “사회공헌과 복지 운영은 이미 현장에서 많은 노하우가 축적된 영역”이라며 “기존 담당자들의 운영 방식을 바꾸기보다, 늘어나는 데이터 관리 요구를 기술로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현장에서 CSR 담당자들이 예산 사용 결과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기술 중심 전시회인 CES에서 사회공헌 플랫폼이 주목을 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실제 시장 확장성과 수익 구조에 대한 질문도 남는다. 복지와 CSR 영역 특성상 제도, 정책, 예산 구조에 따라 도입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눔비타민은 CES 2026 참가를 계기로 해외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내 지자체와 기업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 운영의 디지털 전환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기술 실험의 다음 단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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