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엄마를 위해 집밥을 거부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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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엄마를 위해 집밥을 거부한 아들

디컬쳐 2026-01-30 11: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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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간의 대결과 극장과 OTT 간의 대결 구도가 이어지면서, 디즈니+, 넷플릭스 등 OTT에 선정적이고, 잔인한 드라마와 영화가 넘쳐난다.

그런 가운데 내달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한 편이 눈길을 끈다. 일본 단편소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 <넘버원>이 바로 그것이다.

수능 당일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에 바쁘다는 아이 입에 억지로 밥을 두 숟가락이나 먹인 은실(장혜진 분)은 잠시 후, 비보(悲報)를 접한다.

행여 늦을까 봐 뛰어가던 큰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하늘나라에 갔다고 한다.

둘째 하민(최우식 분)이 태어나던 날 암으로 먼저 남편을 보내고, 두 아들과 잘 지내왔는데, 남편에 이어 장자(長子)마저 저세상 사람이 되고 말았다.

하민은 형이 이렇게 된 게 다 엄마 탓인 것 같아 대놓고 엄마를 원망한다. 그런 하민에게 엄마가 다 좋은데, 제발 밥은 좀 먹으라며 사정한다.

그런데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엄마가 해 준 밥을 먹으면 눈 앞에 숫자가 보인다.

밖에서 사 먹거나, 사 온 음식을 집에서 먹을 땐 아무 증상이 없는데, 엄마가 해 준 밥을 먹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어김없이 숫자가 나타난다.

엄마도 의사도 이해할 수 없어 하민이 최근 형의 죽음 때문에 정신적 충격이 큰가보다 하고 넘긴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나라에 간 아빠(유재명 분)가 꿈에 나타나 숫자의 의미를 알려준다. 엄마의 밥을 먹을 때마다 1씩 줄어드는데,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고 말이다.

이때부터 하민이는 어떻게든 엄마가 해 준 밥을 안 먹기 위해 애쓴다. 소풍날 도시락을 싸 주면 고스란히 버리고, 매일 엄마한테 외식하자, 먹고 왔다며 어떻게든 엄마 밥을 안 먹으려고 한다.

이런 하민의 태도에 엄마는 하민이 형이 수능날 억지로 엄마가 준 밥 먹고 죽었다고 생각해 내 밥을 안 먹으려고 하나 싶어 서운해한다.

한편, 10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하민이 여자친구인 려은(공승연 분)에게 프러포즈한다.

고아(孤兒)로 자란 까닭에 가족을 만들고 싶었던 려은이 좋다며, 은실과 함께 살고 싶다고 한다.

엄마 밥을 안 먹으려고 일부러 대학도 서울로 오고, 이제껏 어떻게든 엄마 밥 안 먹으며 엄마를 살리기 위한 노력한 하민이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며 절대 엄마랑 살 수 없다고 말한다.

엄마 밥을 먹을 때마다 엄마의 수명이 줄어든다니 뭔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어 려은이 화를 낸다.

부모없이 자란 려은을 은실이 친딸처럼 대해주며 어떻게든 하민과 잘 되게 해 주려고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하민이 아빠처럼 암에 걸려 얼마 살날이 안 남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엄마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간다.

이 영화는 따뜻한 힐링 무비다. 내가 밥을 먹을 때마다 엄마의 수명이 줄어든다는 건 슬프지만, 마지막에 려은이 해법을 찾아낸다.

오늘도 누군가는 엄마가 차려준 밥을 아무 생각 없이 먹었을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나보다 엄마의 시간이 더 짧다.

그렇다면 우린 엄마가 해 준 밥을 앞으로 얼마나 더 먹을 수 있을까?

심지어 극 중 려은은 엄마가 해 준 밥을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자기가 사람들에게 집밥 같은 맛있는 밥을 해 주려고 영양사가 됐다.

김태용 감독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직전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며, 고향인 부산에서 촬영하면서 어릴 적 엄마랑 다녔던, 마음속에 품었던 식당에서 내 배우들과 스태프와 같이 먹은 행위 자체가 이 영화의 완성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차원에서 그가 어릴 적 먹은 부산 토속음식을 여럿 영화에 등장시켰다.

엄마의 따뜻한 집밥을 먹을수록 엄마와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넘버원>은 내달 11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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