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연간 산업활동동향’ 발표
5년 만에 가장 낮은 생산 증가율… '건설업 역성장'이 원인
4년 만에 나타난 '트리플 증가'의 명과 암
지난 1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지난해 한국 경제가 전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0.5%에 그쳐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제조업의 부활과 서비스업의 꾸준한 성장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간신히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2020년(-1.1%) 이후 최저치다.
연간 산업활동 지표는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모두 늘어나며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 전자기부품의 수요 증가가 광공업 생산(2.3% 증가)을 견인했다.
2025년 12월 산업활동동향 /국가데이처터
생산, 소비, 투자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소비판매는 고물가·고금리 여파가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가 늘어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크게 늘어난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시공실적) 역시 0.9% 소폭 증가하며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건설기성(시공실적)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의 극심한 부진이 전체 경제 성장 폭을 크게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성적표는 아쉬움이 남지만, 12월 한 달간의 지표는 반등의 기세를 보였다. 12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서비스업(-0.1%)은 다소 주춤했으나, 반도체(5.2%)를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하며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소비가 집중되면서 전월 대비 1.5% 상승하며 뚜렷한 소비 회복 신호를 보냈다. 투자는 특히 설비투자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도입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무려 10.2% 급등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국가데이터처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하며 경기 회복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향후 대외 경제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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